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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가봤니? '홍대 리빙 놀이터' 까사미아 서교점

기사입력 : 2015년03월03일 10:52

최종수정 : 2015년03월03일 10:55

가구점에 레스토랑까지 복합공간으로 젊은층 공략

[뉴스핌=이연춘 기자] 지난 27일 오후 홍대거리에 마치 선물상자가 떠오르는 깨끗하고 반듯하게 생긴 건물이 눈에 띄었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과 합정역 사이에 위치한 까사미아(대표이사 이현구) 서교점이 확장 이전 오픈 한달을 맞았다.

정문을 열고 매장 1층으로 들어서자 이국적인 패턴과 컬러의 생활소품과 화려한 패션 액세서리가 눈 앞에 펼쳐졌다. 영국 액세서리 브랜드 '디자인식스런던'과 일본 주얼리 브랜드 '페델레'가 눈길을 사로 잡았다. 보통의 라이프스타일 숍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패션 아이템이 들어서 있어 신선함을 줬다.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까사미아 서교점 외관 모습 .

당연히 침대, 테이블, 소파 등 가구를 보리라 기대했던 기자에게 의외의 첫인상을 던져준 까사미아 서교점은 정기적으로 프리마켓이 열리는 '홍대 놀이터'를 연상시키에 충분했다.

여유 시간이 날 때면 종종 이 곳을 찾는다는 대학생 정한경(24)양은 "자취방을 꾸밀 소품들을 구경 왔다가 뜻밖에도 액세서리 제품을 발견해 반가웠다"면서 "헤어밴드나 반지와 같은 제품들을 보러 자주 오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 올라가니 주말 오후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북적이는 손님으로 활기가 넘쳐났다.

2층에서 단연 눈에 띄는 공간은 다이닝 레스토랑 '까사밀(casa meal)'. 까사미아가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 '까사밀'은 까사미아 매장에서 실제 판매 중인 일부 인기가구와 생활소품, 식기 등을 사용하는 국내 가구업계의 고객 체험마케팅 최초 사례로도 유명한 곳이다. 

까사미아 서교점 2층에 위치한 다이닝 레스토랑 '까사밀'.

까사밀의 서교점의 경우, 아론 테이블과 스테이 테이블, 몬타나 체어, 헬싱키 체어, 뉴질랜드 소품브랜드 시타디자인의 쿠션 등 현재 운영되는 까사밀 가운데 가장 많은 까사미아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오픈 한 달 만에 인근지역 직장인과 연인들의 핫 플레이스로 급부상한 까사밀은 당일 예약이 어려울 만큼 인기가 높다. 실제로 낮 12시가 조금 넘어 레스토랑을 찾은 손님들은 이미 만석이 된 상황에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음료는 물론 샌드위치, 파스타, 피자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 볼 수 있는 이 곳에서 런치타임(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중 사람들의 입에 가장 많이 불린 메뉴는 '런치버거세트'다. 6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비프버거와 감자튀김, 음료까지 포함되어 있어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평일에는 근처 직장인들의 맛집으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주말에는 쇼핑과 식사가 한번에 가능하다는 장점 덕분에 가족단위의 방문객이 많은 편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얘기다.

식사를 마친 후 올라간 3층은 통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로 매우 환한 분위기로, 이 곳에서는 다양한 침실 가구와 침구를 만났다. 가장 안 쪽 공간에는 깔끔한 화이트 컬러를 기본으로 은은한 파스텔 톤의 침구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까사미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키즈·싱글즈 프리미엄 침구브랜드 '쁘띠블랑(PETIT BLANC)'이다. 침구, 러그, 커튼 등 패브릭 아이템부터 아기자기한 생활소품까지 포함되어 있어 아이 방 스타일링에 포괄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고급스러운 소재와 세련된 디자인이 아이와 부모 모두를 만족시킬 듯하다. 

까사미아 세컨드브랜드 '데일리까사미아' 쇼룸

 
4층은 높은 천정고로 시야를 확 틔워주는 동시에 공간 전체를 메우는 섀도우 그레이 색상으로 무게중심을 맞췄다. 서교점 주요 고객층인 20~30대의 취향을 저격한 '모던&심플' 인테리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가정용 가구로 이름난 브랜드인데 4층 매장 초입에서 낯선 주방 코너를 발견했다. 까사미아의 홈스타일링 브랜드 '씨랩'이 선보이는 '일대일 맞춤형 주문제작 주방가구'다. 전문 디자이너와의 상담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과 색상으로 주방을 꾸밀 수 있다고 한다. 기존의 주방가구에서 흔히 사용하던 흰 색 하이그로시가 아닌 다양한 컬러와 목재 소재감의 주방가구가 시선을 붙잡았다.

차재석 까사미아 서교점 점장은 "오픈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수 약 3만 명을 돌파하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7% 상승했다"며 "확장 이전 오픈으로 고객들의 사랑과 관심이 급증한 만큼 보다 더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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