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주 액면분할 요구에 대해 이상훈 CFO 입장 밝혀
[뉴스핌=추연숙 기자] 주식시장에서 고가주에 대한 액면분할 요구가 일어나면서 주당 140만원이 넘는 삼성전자의 주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현재로서는 액면분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최고재무책임자, CFO)은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개최된 수요 사장단회의에 참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사장은 액면분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 "삼성전자는 아직까지는 액면분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엇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뜻한다. 액면분할로 유통되는 주식 수가 늘어나면 주식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다. 가격이 비싸고 유통 물량이 적어 주식을 사지 못했던 개인투자자들에게도 가능성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보통주와 우선주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분의 1인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300만원까지 치솟았던 아모레퍼시픽의 액면가는 10분의 1로 떨어지고 주식 수는 10배 늘어나게 됐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