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 의존도 낮추고 자체 지도서비스 개발에 속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Uber)가 소규모 지도 서비스업체 디카르타(DeCarta) 인수에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현지시각) 미국 IT매체 매셔블은 우버가 디카르타 인수를 이번 주 후반 마무리할 예정이며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6년 설립된 디카르타는 직원 40명 규모의 스타트업이다. 지도 서칭 등 위치기반 서비스와 사용자가 입력한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방향을 안내해주는 턴바이턴(Turn-by-turn) 내비게이션 등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며 블랙베리와 삼성, 버라이즌, 포드 등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버 대변인은 매셔블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인수로 우버 애플리케이션의 신뢰도와 가격 경쟁력, 품질 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9년 설립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포커스를 맞춰 왔던 우버는 상대적으로 인수합병(M&A)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극소수의 스타트업 인수에만 나서온 우버의 디카르타 인수는 구글과 애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목적이라고 전했다.
현재 우버는 구글과 애플 지도에 의존하고 있지만 제프 홀덴 우버 최고상품책임자(CPO)는 지난달 인터뷰에서 우버가 자체 지도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