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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전무퇴 호반건설, 금호산업 인수戰 '후끈'

기사입력 : 2015년03월05일 17:51

최종수정 : 2015년03월05일 17:51

호반건설, 보유주식 처분하며 의지 불태워..인수후보군 컨소시엄도 추진중

[뉴스핌=김연순 윤지혜 기자] 오는 9일 금호산업 입찰적격자들을 대상으로 한 예비실사를 앞두고 금호산업 인수전이 가열되고 있다. 호반건설이 금호산업 보유 지분(4.95%)을 전량 매각하면서 인수 의지를 불태우고 있고 컨소시엄 구성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전날에는 매각 주간사인 KDB산업은행이 인수의향서(LOI) 제출 기업을 대상으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손을 잡지 않는다는 확약서를 받는 등 금호산업 매각 흥행을 위한 주간사 차원의 대응도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호반건설과의 컨소시엄 구성 후보군들이 참여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호반건설이 인수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만큼 여타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의 돌연 불참 선언으로 맥이 빠진 금호산업 인수전은 호반건설 컨소시엄 구성 파급력에 따라 또 다시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호반건설, 금호산업 지분 전량 매각…"인수戰 물러설 곳 없다" 

김상열(왼쪽)호반건설 회장,박삼구(오른쪽)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5일 매각 주간사 산업은행 및 및 재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지난달 25일 인수의향서(LOI)를 내기 직전 금호산업 보유 지분(4.95%)을 모두 처분했다. 이날 호반건설 측은 "금호산업 주식을 상당수 갖고 인수전에 참여하면 여러 가지 오해를 받을 수 있어 보유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IB업계에선 이번 호반건설의 지분 매각에 대해 주식 시세차익을 노린 인수전 참여라는 의혹을 없애고 인수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즉 금호산업 지분을 들고 인수 가능성과 주식 시세차익이라는 '꽃놀이패'를 즐기던 호반건설이 지분을 매각해 인수전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는 분석이다.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 역시 이번 호반건설의 금호산업 지분 매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산은의 고위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지분을 매각하는 일에 대해 산업은행이 개입할 권리는 없고, 호반건설 측에서 독자적으로 판단해 결정한 일"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호반건설이 금호산업 매각 과정에서 혼란을 일으키지 않으려하는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호반건설을 포함해 MBK파트너스, IMM PE, 자베즈파트너스, IBKS-케이스톤 사모투자펀드 등 5개 인수 후보들은 지난 4일 확약서를 제출하면서 이번 인수전에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게 됐다.

산업은행은 LOI를 제출한 5개 인수후보를 대상으로 박삼구 회장 측과 컨소시엄 구성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전날 받았다. 이번 확약서를 제출한 기업들은 어떤 형태로든 박삼구 회장과 손을 잡을 수 없다.

앞선 산은 고위 관계자는 "확약서를 받은 이유는 인수의향서을 제출한 후보가 향후 박삼구 회장과 합종연횡을 통해 경쟁입찰을 방해할 수 있는 것을 사전에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함"이라면서 "호반건설을 포함한 5개 후보는 확약서를 냈기 때문에 금호그룹과 어떤 형태든 참여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5개 후보들은 실사 중 혹은 본입찰을 앞두고 인수전에서 돌연 불참을 선언하더라도 박 회장과 손잡을 수 없다는 얘기다. 확약서에는 박삼구 회장 뿐 아니라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과도 합종연횡을 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 호반건설 컨소시엄 구성 '뜨거운 감자'  

금호그룹의 백기사 가능성이 원천 차단된 호반건설 입장에선 직접적인 금호산호업 인수 외에는 이번 딜에 참여해 실익을 얻을 만한 것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호반건설은 금호산업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 중이다.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들과 손을 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금력 등 인수능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날 시장에선 호반건설이 M&A의 큰 손인 삼라마이더스(SM)그룹과 심팩(SIMPAC) 등 중견기업 3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다만, 해당기업들은 이를 부인했다.

SM그룹측은 "(호반건설 컨소시엄 참여는) 사실무근이며 애초부터 금호산업에 관심이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고, SIMPAC 역시 공시를 통해 "사실과 다르며 금호산업 인수 참여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호반건설과 SM그룹과 SIMPAC 등과의 컨소시엄 구성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향후 실사 과정 혹은 이후, 또한 본입찰을 앞두고 얼마든지 컨소시엄 구성이 가능하다. 본입찰 당일에 컨소시엄이 공개되는 경우도 다반사기 때문이다. 파괴력을 가진 컨소시엄이 구성될 경우 금호산업 매각가격은 생각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의 금호산업 탈환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공산이 높다.

아울러 이번 인수전에 참여의사를 밝힌 5개 인수 후보들은 박 회장을 제외하고는 어떤 형태로든 합종연횡이 가능하다. MBK파트너스와 호반건설이 합칠 수도 있고 사모펀드끼리도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다.

매각주간사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을 제외하곤 5개 입찰적격자들은 향후 어떤 형태로든 합종연횡을 할 수 있다"면서 "사모펀드끼리 재무적투자자로 규합하는 것도 자유롭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돌연 불참을 선언한 신세계의 향후 행보 역시 이번 금호산업 인수전에서 여전히 관심거리다. 신세계는 확약서를 제출하지 않고 인수전에서 빠졌기 때문에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전략적 제휴가 가능하다. 롯데그룹을 견제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입장에선 박 회장과 손잡을 가능성을 열어놓으며 인수전에게 급하게 빠져나갔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금호산업 5개 적격인수후보들은 오는 9일부터 5주간 일정으로 금호산업 실사에 나선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윤지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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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삼·대·청′ 토지거래허가 해제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선경아파트 그리고 잠실주공5단지를 비롯한 14개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제외하고 잠실·삼성·대치·청담동 4개 동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12일 오후부터 해제된다.  시는 이들 14개 재건축 단지에 대해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등 투기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해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는 123곳 가운데 조합설립을 마친 6곳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한다. 시는 신통기획 재건축‧재개발단지 가운데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곳은 즉각 지정을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조정(안)' 을 승인했다. 조정안은 13일 공고 후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 현재 서울 시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대치동·삼성동·청담동(강남구)과 잠실동(송파구)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일대(14.4㎢) ▲압구정동(강남구)·여의도동(영등포구)·목동(양천구)·성수동(성동구)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4.58㎢) ▲신속통합기획 및 공공재개발 후보지(7.75㎢) 등 총 65.25㎢ 규모다. 이밖에 ▲모아타운(도로) 11.11㎢ ▲강남·서초 자연녹지지역 26.69㎢ ▲용산정비창(국토교통부 지정) 0.72㎢ 등이 포함된다. [자료=서울시] ◆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재건축 아파트 14곳 제외한 모든 아파트, 신속통합기획 6곳 즉시 해제 먼저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4개동에 위치한 아파트 305곳 중 291곳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즉시' 해제한다. 다만 안전진단이 통과된 재건축 아파트 14곳(1.36㎢)은 재건축 추진 기대에 따른 매수 대기 유입 등 투기 과열 가능성이 있어 지정을 현행과 같이 유지하기로 했다.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123곳 중 정비구역 지정 후 조합설립 인가까지 끝낸 6곳에 대해서도 '즉시' 지정을 해제한다. 이번 해제를 시작으로 조합설립 인가 여부에 따라 2027년까지 총 59곳에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순차적으로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신통기획 단지 가운데 조합설립 인가를 받는 단지는 이번 6곳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모두 10곳, 2026년 39곳, 2027년 10곳이 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는 조합설립인가 이후를 토허제 해제 검토시점을 잡고 있다. 사업시행자(조합)가 설립됨에 따라 사업 시행을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안정적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다만 사업이 구체화 된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지역 재건축 아파트 14곳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동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구역 ▲공공재개발 34곳 및 투기과열지구(강남 3구, 용산구) 내 신속통합기획(재건축, 재개발) 14곳 등은 조합설립과 관계없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현행과 같이 유지한다. 그리고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후 등 투기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해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리처분 인가 이후에는 조합원 분양신청이 종료되어 권리관계가 최종 확정되는 시기로 투기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볼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토지거래허가제'는 개발(예정)지 및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 투기적 거래를 막기 위한 제도로 일정 규모 이상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땐 관할 구청장으로부터 사전허가를 받아야 한다. 주택은 2년간 실거주 목적인 매매만 허용하며 임대나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이른바 '갭투자'는 힘들다. ◆ 서울시, 신통기획 재건축‧재개발 조합설립인가 후 토허제 해제 검토…강남 재건축은 관리처분 이후 [자료=서울시] 이번 토지거래허가제 폐지에 대해 시는 그동안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광범위하게 지정되거나 이미 개발이 완료된 아파트에 대해서도 매년 재지정을 거듭하다 보니 거주이전 자유나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민원이 많았다며 규제완화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시가 작년 8월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제도의 효과 검증을 위해 실시한 연구 용역 결과 또한 단기적으로는 부동산 거래량이 줄고 가격이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효과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14일 오세훈 시장이 직접 기획한 '규제풀어 민생살리기 대토론회'에서 "재산권 행사를 침해하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규제를 철폐해 달라"는 시민 의견에 서울시가 신속한 검토를 해제 추진 방향을 답변한 바 있다. 시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와 연구 결과 등을 반영해 본격적인 관리방안 마련에 착수, 허가구역 해제 대상, 범위, 시기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펼친 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통해 지역단위로 '광범위'하게 지정했던 허가구역을 '핀셋(선별)' 지정으로 전환해 시민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부동산시장에 활력을 가지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제 기준과 시기 또한 조합원 권리관계가 확정되거나 조합이 구성돼 안정적인 정비사업에 진입한 '조합설립인가'로 확립한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정비구역이 지정되고 조합설립 인가까지 마치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가능해져, 그동안 미진했던 많은 재건축,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향후 부동산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서울시의 이야기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과거 부동산시장 안정화와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운영해 온 토지거래허가제도를 부동산 가격 하향 안정화, 거래량 감소 등 경제 상황을 고려해 재건축 이슈가 없는 일부지역에 대해서는 해제하고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중 사업추진 상황에 따라 해제시기를 규정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내용의 규제완화를 단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부동산시장 안정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투기 등 부동산시장 투기행위 발생 시엔 재지정을 즉시 추진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5-02-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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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세계 최초 시각 인식 AI 공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 字節跳動)는 언어 지시가 아닌 시각을 이해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비디오월드'라는 이름의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바이트댄스 산하 더우바오(豆包) AI 대형 모델 팀은 베이징교통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과 공동으로 제작한 비디오월드를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1일 전했다. 오픈AI가 공개한 AI 동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관련된 동영상을 제작한다. 이에 반해 비디오월드는 텍스트나 음성이 아닌 시각 정보만으로 동영상을 제작한다. 시각 정보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AI 솔루션인 비디오월드가 처음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종이 접기 혹은 넥타이 매기 등의 복잡하거나 세밀한 동작은 언어로 명확히 표현하기 어렵다. 비디오월드는 AI가 인간 혹은 사물의 동작을 시각으로 인식해서 동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학술 연구 프로젝트로 현재 새로운 기술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고, 제품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바둑 및 로봇 제어 환경 시뮬레이션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실제 세계 환경에서는 아직 미비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비디오월드는 바둑 게임에서 프로 5단 수준의 실력을 달성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 작업을 수행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비디오월드를 현실 세계의 범용 지식 학습기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우바오는 바이트댄스가 2023년 8월 발표한 AI 챗봇이다. 현재 중국 내에서 딥시크에 이어 사용자 수 2위에 올라 있는 AI 대형 모델이다. 더우바오팀은 바이트댄스 내부에 2023년 만들어졌다. 더우바오팀은 최첨단 AI 대형 모델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연구 방향은 딥러닝, 강화 학습,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 음성 인식, AI 시각 인식, AI 인프라, AI 보안 등이다.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비디오월드 시연 화면 [사진=제일재경신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2-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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