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7만6000명 이민행…선호 국가는 '호주'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 해외 이민도 불사하는 백만장자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경기는 계속 침체 상태인 반면 해외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 전망이 밝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의 리암 베일리 연구소 대표는 "중국 부자들은 글로벌 투자자로 거듭나기 위해 런던·뉴욕·로스앤젤레스(LA) 등 세계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는 중국 부자들이 투자이민 국가로 가장 선호하는 지역 '0순위'로 조사됐다.
나이트프랭크는 "호주에 투자 비자를 받아 입국하는 외국인 중 90% 이상은 중국인"이라고 밝혔다.
지난 2년간 호주에 투자 목적으로 입국한 중국인은 1384명에 이른다. 호주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중국 자본도 최근 1년간 60% 넘게 증가했다.
앞서 호주는 포브스 차이나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중국 부자들의 투자이민 선호국가 순위에서도 1위에 선정됐다.
영국 런던도 중국 부동산 투자 자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런던에서 중국인 부동산 투자자들의 거래 규모는 지난해 100만파운드에 이르렀다. 이들이 전체 외국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