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오후3시(현지시간) UAE 수도 아부다비 세인트레지스호텔에서 아부다비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UAE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과 UAE간 비즈니스포럼 가운데 처음으로 대통령이 참석해 정부차원의 협력을 넘어 민간 경제협력의 새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역대 UAE 경제인 행사 중 가장 많은 UAE 기업인이 참가해 ‘팀 코리아’로 지칭되는 한국경제사절단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날 포럼을 통해 아부다비상공회의소는 오는 31일 해외 첫 사무소를 서울에 개소하기로 밝히는 등 민관합동의 경제협력 노력이 결실을 맺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박용만 대한회장은 개회사에서 “세계가 주목할 만 한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 낸 한국과 UAE가 ‘한강의 기적’과 ‘사막의 기적’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UAE가 추진 중인 ‘아부다비 경제비전 2030’이 양국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ICT, 신재생에너지, 의료, 교육, 금융, 관광 등 유망분야에서 협력기회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에브라함 알 마흐무드(H.E Ebraheem Al Mahmood) 아부다비상의 수석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아부다비상의가 해외 첫 사무소를 서울에 개소하기로 했는데 이는 UAE가 한국을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아부다비서울사무소가 양국 경제협력의 실질적인 창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경제사절단 단장인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이 참여했다.
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이채욱 CJ 부회장, 이희국 LG 사장, 최광철 SK건설 대표이사, 임병용 GS건설 사장,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 등 기업인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측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UAE측에서는 셰이카 루브나(Sheika Lubna) 대외무역부 장관, 에브라함 알 마흐무드(H.E Ebraheem Al Mahmood) 아부다비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등 정재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