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D&E가 코믹 이미지에 부담감이 없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
동해와 은혁은 5일 슈퍼주니어 내 유닛 D&E로 국내 첫 앨범 'The best goes on'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와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너는 나만큼'과 수록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은혁은 규현이 솔로를 비밀리에 준비해 대박났다는 얘기에 "동해와 제가 SM에 15살 때 들어왔다. 사실 그때부터 준비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얘랑은 뭔가 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우린 비밀리에 안하고 멤버들에게 조언도 구하고 많이 얘기했다. 콘서트에서 합을 맞춰본 적이 있어서 이런 저런 얘길 많이 해줬다. 특이 형이 많이 모니터를 해주는 편이라 디테일한 것 하나 하나까지 신경을 많이 써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동해 역시 "은혁이를 처음 보고 나서 듀엣은 얘다. 비주얼 적으로 좀 더 빛나려면 얘랑 해야겠다 싶었다"고 재치있게 말하며 웃음을 더했다.
특히 은혁은 그간 '떴다 오빠' 등 약간은 밝은 이미지의 곡을 선보였던 것을 언급하며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확실히 고민이 있었다. 예전 색깔을 유지할지 색다른 무대를 꾸밀지 고민 끝에 생각한 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좀 쌀쌀한 날씨라서 감성적인 노래가 어울리겠다 싶었다. 무대에서도 퍼포먼스 위주의 무대라기보다는 의외로 보컬에 치중한 무대가 될 것 같다"고 예고했다.
연장선상에서 슈퍼주니어 활동하는 동안 예능에서 보여준 코믹한 이미지가 부담되지 않냐는 질문도 나왔다. 은혁은 "동해보다는 제가 좀 그럴 거다. 예능도 많이 하고 있고 '떴다 오빠' 같은 신나는 무대에서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솔직히 답했다.
하지만 이내 그는 "그걸 많이 좋아해주셨던 것도 사실이다. 이미지 자체가 부담스럽거나 다른 걸 못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는다. 그런 밝은 이미지를 가졌다는 것 자체는 큰 무기라고 생각한다. 언제든 또 보여드릴 수 있고 이번만큼은 새롭게 감성적인 모습으로 어필하면 떨쳐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슈퍼주니어로서 오는 4월 일본에서 아레나 투어를 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은혁은 "투어가 예정돼 있고, 일본에서 또 새로운 앨범도 나온다"고 말했고, 동해는 "3월 동안 D&E로 국내 활동을 하고 정확한 계획이 없지만 5-6월에 아시아 팬분들을 만날 수 있는 콘서트나 팬미팅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은혁은 "국내 팬들에게 선물같은 활동이다보니 국내에 있는 지방 도시들도 내려가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 확정되진 않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팬들을 향해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슈퍼주니어 D&E는 이날 팬들과 함께 하는 쇼케이스에서 신곡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최초로 공개한 뒤, 오는 6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각종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 6일 음원 공개 이후 앨범 오프라인 발매는 9일이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