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 엘리베이터'와 협력…B2B 강화 목표
[뉴스핌=추연숙 기자] "올해는 캐리어에어컨의 도약의 해로 삼고,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길을 걸어갈 겁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바로 캐리어에어컨의 '빌딩인더스트리얼 시스템'이 있는 거죠."
12일 '2015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 (HARFKO)'에 참가한 캐리어에어컨의 강성희 회장은 빌딩·산업용 공조 시스템과 관련한 전문 기술력에 자신감을 표했다.
캐리어에어컨은 경기 일산 킨텍스에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열린 '2015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 (HARFKO)'에 참가해 자사의 빌딩솔루션과 에어컨, 보일러, 냉장 등 공조 기술력을 선보였다.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은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냉난방공조 전시회다.
캐리어에어컨은 국내 에어컨 시장 점유율 약 18%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실제로 이날 방문한 행사장에서도 캐리어에어컨은 왼쪽 삼성전자, 오른쪽 LG전자 부스의 사이에서 두 대기업 못지않은 전시 부스 규모로 당당하게 관람객을 맞고 있었다.
12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행사 포스터 아래로 삼성전자, 캐리어에어컨, LG전자 부스가 나란히 보인다. |
캐리어에어컨은 ▲빌딩솔루션 ▲에어컨 ▲보일러 ▲도시바 ▲캐리어냉장 등 총 5개 구역으로 나눠 전시 부스를 꾸몄다.
특히 캐리어는 올해 '빌딩인더스트리얼(BIS) 전문기업, 캐리어'라는 주제로 부스를 마련해 빌딩솔루션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조하고 나섰다
캐리어의 빌딩인더스트리얼 시스템(BIS)이란 빌딩·산업용으로 들어가는 통합 건물 관리 시스템을 뜻한다. 캐리어에어컨만의 BIS로 인버터 하이브리드 보일러, 소방 컨트롤, 빌딩통합 냉난방, 조명 컨트롤, 빌딩 자동화를 통한 친환경, 엘리베이터 자동 컨트롤, 통합 보안 등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캐리어는 세계 최대 엘리베이터·무빙워크·에스컬레이터 전문기업 오티스(OTIS)와도 협력하고 있다.
캐리어에어컨 전시 부스 내 '휴먼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HSES)' 소개. |
캐리어의 BIS를 뒷받침해줄 '휴먼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HSES)'도 소개됐다. HSES는 말하자면 'BIS'라는 하드웨어를 실현되게끔 하는 소프트웨어다. 냉난방 및 공기, 엘리베이터, 보안, 조명 등 빌딩 내 모든 환경을 에너지 고효율로 실현하고 제어하는 관리 시스템이다. 전시 부스에는 오티스와의 제휴를 통해 휴먼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HSES) 구성도와 설치 사례가 전시됐다.
강성희 회장은 "향후에는 캐리어 매출에서 BIS가 차지하는 비중을 50~60%까지 늘리도록.할 계획"이라며 "기존사업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BIS로 B2B 경쟁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산업 부문에서 기존의 업체들을 많이 따돌리고 수주를 하고 있다. 조만간 큰 수주 건들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강 회장은 또 "캐리어에어컨은 이미 인천 국제공항과 국립중앙박물관, 킨텍스, KTX 산천 열차, 원자력 발전소 등 국내 주요 건물에 공조 시스템을 공급한 만큼 빌딩솔루션을 위한 역량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또 전시 부스에는 올해 캐리어에어컨 신제품 가전제품들도 함께 소개돼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강 회장은 국내 최초로 공기청정 및 제습 기능을 따로따로 제어할 수 있는 2015년형 최신 립스틱에어컨과 핑거플러스 에어컨 등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하며 자부심을 보였다.
한편 캐리어에어컨은 국내외 시장확대 및 오텍그룹의 계열사 시너지 효과를 통해 3년 뒤인 오는 2017년에는 그룹 매출 1조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