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설명절 수요에 농수산품價↑
[뉴스핌=정연주 기자]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7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내리막길을 걷던 글로벌 유가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설명절 효과로 농수산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올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1.97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전년 동월비로는 3.6% 하락했다. 지난 1월 생산자물가지수(101.85)는 2010년 11월(101.78)이후 4년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생산자물가지수 <자료=한국은행> |
윤창준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2월 국제유가가 소폭 올라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일시적 요인으로 설명절 수요에 농수산품 가격도 올랐다"며 "다음 달에도 해당 지수가 상승 추세를 이어갈지는 현재 유가와 농수산물 가격의 변동성이 커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이 농산물 및 수산물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4.3%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과 석유제품이 올랐으나 제1차 금속제품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과 비슷했다. 서비스는 운수 등이 내렸으나 부동산 등이 올라 0.1%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 대비 2.2%, 신선식품은 8.1% 상승했다. 에너지는 0.7% 상승한 반면 IT는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한편 같은기간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 월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6.9% 하락한 97.21로 나타났다.
최종재는 자본재와 소비재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5% 상승했으나 중간재는 에틸렌 등이 내려 0.3% 하락했다. 원재료는 수입 원재료가 내려 전월대비 9.5% 하락했다.
2월 총산출물가지수는 98.02로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동월 대비 4.4%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가격이 올라 전월 대비 4.1% 상승했고 공산품도 석유제품의 수출 가격이 올라 전월 대비 0.3%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