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고객층 겹치지 않아 판매 위협 없다"
▲ 현대자동차 `올 뉴 투싼` 외장 사진 |
현대차가 올 뉴 투싼의 대항마로 티구안을 지목하면서 두 모델의 연비, 성능, 가격 등이 비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 폭스바겐 `티구안` 외장 사진 |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뉴 투싼 R2.0 디젤 엔진과 다운사이징 엔진인 U2 1.7 디젤 엔진을 추가 탑재해 출시했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지난 17일 신차발표회에서 " R 2.0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U2 1.7 모델은 쌍용 티볼리, 르노삼성 QM3 등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 2.0 디젤 모델로 티구안 2.0 TDI를 공략한다는 포석이다.
올 뉴 투싼은 지난 2004년과 2009년에 이어 44개월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출시된 모델이다.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에 이어 '기본기의 혁신'이라는 새로운 개발 철학이 적용된 첫 SUV 모델로 현대차는 총 57만대의 글로벌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상대 현대차 국내 마케팅실장(이사)은 "신형 투싼은 획기적으로 상품 성능이 개선됐기 때문에 세계 최고 수준의 SUV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며 "3세대 투싼은 2세대 모델 대비 차량이 커졌고 동급 최고의 연비 성능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 시승, 전시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젊은 층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 측은 티구안 판매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티구안이 SUV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차라고 현대차가 판단한 것 같다"며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투싼과 티구안의 고객층이 크게 겹치지 않기 때문에 판매에 위협을 받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투싼의 출시는 오히려 티구안의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폭스바겐 티구안2.0TDI·현대차 올 뉴 투싼R2.0디젤 비교 표/송유미 미술기자 |
올 뉴 투싼 R 2.0디젤은 전장 4475mm, 전폭 1850mm, 전고 1645mm, 휠베이스 2670mm이며 티구안은 전장 4430mm, 전폭 1810mm ,전고 1705mm, 휠베이스는 2604mm다.
투싼의 엔진 배기량은 1995cc, 최고출력은 186ps, 최대토크 41.0kg·m이다. 티구안은 배기량 1968cc, 최고출력 140ps, 최대토크가 32.6kg·m 수준으로 투싼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이다.
복합연비는 티구안이 13.8km/L이며, 올 뉴 투싼은 14.4km/L다. 올 뉴 투싼의 트렁크 용량은 기존보다 48ℓ 증가한 513ℓ이며 티구안은 250L다.
판매가격은 올 뉴 투싼이 경쟁력이 있다. 올 뉴 투싼 R2.0 디젤 모델이 스타일 2420만원(스타일), 2655만원(모던) , 2920만원(프리미엄)이며 티구안 2.0TDI가 3900만원~4930만원 수준이다.
▲ 폭스바겐 `티구안` 내장 사진 |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