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괴한, 일본인 등 외국인에 총기 난사…IS "테러 환영"
[뉴스핌=김민정 기자] 튀니지 수도 튀니스 소재 바르도 박물관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테러로 현재까지 2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각) 튀니지 바르도 국립박물관에서 일어난 총기난사로 최소 2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각) 튀니지 바르도 박물관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의 희생자가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출처: AP/뉴시스] |
범인들은 국회의사당에서 총격을 가한 후 박물관에 난입해 관광객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던 중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17명의 관광객과 1명의 경찰관이 사망했으며 범인들 중 2명이 사살됐다. 하비브 에시드 튀니지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3명의 범인이 이 사건과 연관돼 있다고 발표했다. 사망한 22명중 2명의 신원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일본 교도통신은 19일 튀니지 하비브 에시드 총리 발표를 인용해 테러 사건 사망자 중 일본인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으며, 일본인 부상자 중 1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소총과 사제 폭탄으로 무장한 괴환들이 박물관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테러·극단주의 감시단체 시테(SITE) 소속 리타 카츠를 인용해 이날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세력이 IS와 연관된 트위터 계정들을 통해 튀니지 테러를 환영하며 튀니지 국민에게 IS 동참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튀니지는 중동과 아프리카의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아랍의 봄'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나라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