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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사우디 "유가 100달러대 복귀는 난망"

기사입력 : 2015년03월23일 09:19

최종수정 : 2015년03월23일 09:24

"사우디는 생산용량 유지 위해 투자 계속할 것"

[뉴스핌=김성수 기자] 국제석유수출국기구(OPEC) 사우디아라비아 대표 모하메드 알-마디가 유가가 배럴당 100~120달러 선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마디 대표는 22일(현지시각)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한 에너지 관련 회의에서 "유가가 120달러를 다시 찍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 정도 수준에서는 고비용 생산자들(셰일오일 생산업체)이 생산에 다시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의 감산 거부가 미국 셰일오일을 무력화하려는 정치적 전략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우리는 셰일오일에 반대는 커녕 오히려 환영한다"고 일축했다.

다만 "가격은 시장에서 정해지고, 시장은 수급에 따라야 한다"며 "고비용 생산자들이 공급에 나서려면 우선 저비용 생산자들의 공급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OPEC의 관심은 시장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며 "사우디는 현재 생산용량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마디 대표의 발언은 지난해 11월 OPEC의 감산 거부에 따른 유가 하락으로 OPEC 역할이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주장으로 읽힌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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