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네시 가스 유틸리티 펀드, 지난해 21%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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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해 6월 이후 국제 유가가 반토막 이상 떨어진 상황에 20%를 웃도는 수익률을 낸 에너지 펀드가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헤네시 가스 유틸리티 펀드. 지난해 천연가스 가격이 29% 폭락했고, 이에 따라 S&P 에너지 섹터 지수가 8% 떨어진 데 반해 이 펀드는 21%의 수익률을 올렸다.
원유 굴착 장비[출처:신화/뉴시스] |
투자자들은 올들어 헤네시 가스 유틸리티 펀드가 최근 새롭게 편입했거나 비중을 늘린 종목에 주목하고 있다.
펀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캐나다 가스 파이프라인 업체인 트랜스캐나다와 엔브릿지다.
트랜스캐나다는 캐나다 전역은 물론이고 미국과 멕시코에 이르는 방대한 사업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파이프라인 이외에 가스전의 전력 설비도 트랜스캐나다의 주요 사업에 해당한다. 재무건전성이 탄탄하고, 오일샌즈로 사업망을 확대해 성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엔브릿지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서부 캐나다의 유전 및 가스전 탐사 비즈니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과 캐나다를 연결하는 송유관 업계에 중추에 해당한다는 것이 헤네시 가스 유틸리티 펀드의 평가다.
최근 이 펀드가 새롭게 편입한 종목 가운데 하나는 윌리엄스 코스다. 가스 탐사와 함께 송유관 및 가스관 비즈니스에 주력하는 윌리엄스는 탄탄한 매출 신장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뉴저지 리소시스 역시 헤네시 가스 유틸리티 펀드가 적극 베팅하는 종목이다. 역사적으로 뉴저지 리소시스는 가스를 각 가정에 공급하는 가스관 사업에 주력했다.
하지만 최근 5년에 걸쳐 사업 영역을 크게 확대한 한편 다각화했고, 이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헤네시 가스 유틸리티 펀드는 강조했다.
전통적인 에너지 외에 태양열 에너지와 풍력 발전 등 이른바 그린 에너지 부문의 진출이 앞으로 뉴저지 리소시스의 외형과 내실을 단단하게 다져 줄 것이라는 기대다.
세니에르 에너지는 올해 하반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이 본격화될 때 업계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의 LNG는 100만BTU 당 3달러를 밑돌고 있지만 유럽의 경우 10달러에 이르며, 아시아는 13달러로 미국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가격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진 만큼 정제와 운송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쏠쏠한 차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 헤네시 가스 유틸리티 펀드의 설명이다.
펀드는 세니에르 에너지를 매입하기 시작했을 당시 주가가 3달러까지 내리 꽂히며 ‘엔론 사태’를 맞았으나 현재 주가는 7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것이 펀드의 판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