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국내 택배 증가량의 대부분을 CJ대한통운이 흡수하면서 2위 업체와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23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택배 처리량 고성장 추세가 이어 지는 가운데, 알리바바와 협력을 통한 한-중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 뉴스로 주가 급등했다”며 “2위권 택배 업체와의 격차가 이미 압도적인 규모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1~2월 국내 택배 처리량이 약 8% 증가했으나 CJ대한통운의 처리량은 20% 이상 성장해 택배 시장 물량 증가분 의 88.6%를 CJ대한통운이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2위권 업체들과의 격차가 크게 확대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우체국 택배의 물량 이탈, 2위권 업체들의 배송기사 등 수용능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한-중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였다는 것은 긍정적이며, 이미 Tmall에 입점해 있는 CJ오쇼핑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