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LG, B2B·IoT 신사업 추진 '속도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전, 스마트폰 등 B2C 한계 정면돌파

[뉴스핌=이강혁 김선엽 기자]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국내 전자업계가 기업간 거래(B2B)를 새로운 성장원으로 낙점했다. 거래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B2B 사업으로 당장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의 한계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장기적으로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생활 속으로 성큼 다가온 IoT를 구체화하려는 노력에 아낌없는 투자가 진행 중이다. 이미 IoT를 기반으로 한 웨어러블 기기나 스마트헬스, 스마트홈 사업은 걸음마를 뗐다. 대중화까지 갈길은 멀지만 지금까지의 변화보다 훨씬 빠른 속도감으로 신사업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LG전자, B2B 사업 추진…IoT 기반 비즈니스 확대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정기주주총회에서 B2B와 IoT 분야의 사업 추진을 미래 먹을거리로 발표했다. 기존 사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빠르게 이들 분야에서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 삼성전자는 인도 타타자동차에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드라이브 링크′를 공급하는 등 스마트카 시스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당장 삼성전자는 B2B 사업 비중을 크게 늘려갈 방침이다. 지난 16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B2B 관련 전시회 '세빗(CeBIT) 2015'에서 B2B 전용 브랜드인 '삼성 비즈니스(SAMSUNG BUSINESS)'를 처음 공개하고 금융, 의료, 교육, 물류 등의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기업 솔루션을 선보였다.

IoT 기술은 B2B 영역에서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B2B 솔루션으로 사용자가 들어오는 순간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고 PC 네트워크와 스마트폰 보안이 활성화되는 사무실, 고객이 상품을 집어 들면 디지털 사이니지 화면에 상세 정보가 저절로 표시되는 소매점 서비스 등을 시연했다. B2B 사업의 확실한 경쟁력 확보에도 IoT가 가장 큰 비즈니스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모든 사물을 IT(정보기술)로 연결하려는 시도를 통해 한단계 더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올 한해에만 IoT 개발자 지원에 1억달러를 투자하고 2020년에는 모든 제품이 IoT로 연결될 수 있는 서비스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사물인터넷 제품의 비율을 지속적으로 늘려 TV는 2017년, 나머지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은 2020년까지 100% IoT에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다는 것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3일 열린 제46기 주주총회에서 "스마트헬스, 스마트홈 등 IoT 신사업을 본격 추진해 미래 경쟁력 확충을 위한 선제 대응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B2B와 IoT 사업영역에서 속도를 내기로 했다. 차세대 TV와 스마트폰,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시스템에어컨 등 모든 주력사업에서 B2B 역량을 키우면서 IoT를 접목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올해는 특히 B2B 시장의 핵심인 조달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B2B 부문의 인력도 늘리고 있다. B2B 영업과 서비스·엔지니어링, 솔루션 상품기획 등의 핵심 업무에 경력자를 대거 모집 중이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설된 B2B 솔루션 확보와 태양광 등 에너지 사업 성장 강화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신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완성차와도 카메라와 영상 디스플레이, 후방램프, 스마트워치 등의 스마트카 신사업 협업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삼성·LG 계열사들, 신사업 경쟁…기업 솔루션 확대

삼성과 LG의 전자 계열사들도 발걸음이 바쁘다. 맏형의 신사업 구상이 본격화되면서 내부 거래로 먹고 살 수 있는 시대를 지나갔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부터 스마트카 등 일부 신사업 구상은 각 업체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IoT 시대를 대비한 신기술,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실적부진으로 수장 교체의 수모를 당했던 삼성전기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신사업 추진팀을 구성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삼성전기가 집중 육성하는 분야는 무선충전 솔루션이다. 전기차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사물인터넷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무선충전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에 올 초 열린 'CES 2015’와 'MWC 2015’에서 IoT 기반의 다양한 무선충전 솔루션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주요거래선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무선충전모듈을 공급 중에 있으며, 자기공진방식의 무선충전제품 역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해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 역시 전장부품에서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향후 사물인터넷과 스마트카 분야까지 진출하며 기업 가치를 제고시킨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일단 올해 카메라모듈, 차량용 LED 등에서 시장 선도 제품을 출시해 사업 체질을 강화하고 향후 차량부품, 조명, 사물인터넷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차량부품 사업에서 조단위 실적을 달성한다는 내부 계획을 수립했다.

LG이노텍은 이미 일부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차량용 무선충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이 무선충전 패드를 이용해 차 안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기존 보유하고 있는 무선충전 적용 모듈을 자동차에 확대 적용한 것"이라며 "이미 일부 업체에 공급한 상태고 국내 업체와도 현재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에 '꽂힌'상태다. 전기차 배터리는 최근 원가절감 및 에너지 밀도 개선에 따라 가격경쟁력이 강화되는 사업 분야댜.

삼성SDI는 지난 1월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한 번 충전으로 30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120암페어 대용량 배터리를 선보였다. 또 지난달에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인 오스트리아 마그나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팩 사업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셀과 모듈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팩까지 갖춘,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시스템의 일관 사업체제를 갖췄다는 자체 판단이다.

실제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의 협력도 착착 진행 중이다. 지난 18일 독일 뮌헨 BMW벨트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에서 클라우스 드래거 BMW 구매담당사장은 "지난해 삼성SDI와 장기적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김선엽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사진
'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