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25일 국채선물이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밤사이 약세(금리 상승)를 보인 미국채 영향으로 금리 상승 압력이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연일 최저치를 경신한 금리수준에 대한 조정 흐름이 연출되는 분위기다. 다만 개장전 발표된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부진하면서 금리 상승 폭은 제한되고 있다.
이날 아침 발표된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101을 기록하며 3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대인플레이션률도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하며 사상 최저수준까지 내려앉았다.
뚜렷한 재료가 없어 다음주 발표되는 월말 지표에 대한 확인심리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적극적인 방향성 타진이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패턴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는 입찰부진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5.0bp(1bp=0.01%) 오른 연 1.925%로 마감했다.
오전 9시 42분 현재 3년 국채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틱 하락한 109.27을 나타내고 있다. 109.26~109.29의 레인지다. 10년 국채선물은 8틱 하락한 125.23에서 거래되고 있다. 125.28로 출발해 125.21~125.32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보합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이날 아침에 나온 소비자심리지수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장 약세에도 불구 크게 밀리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거래도 부진하고 조용한 분위기라 외인 매수 패턴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보합권 흐름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성진호 우리선물 연구원은 "최근 국채선물이 이벤트가 부재한 상태라 미국채 금리를 따라가는 모습"이라며 "외국인 3년물 누적 순매수가 15만 계약을 넘은 상태라 차익실현 물량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한다. 장기물은 그동안 너무 많이 오른 감이 있어 미국채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물의 경우 보합권을 횡보하고 장기물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커브는 스팁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