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월스트리트 CEO 연봉 인상률 중 최고
[뉴스핌=김민정 기자]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챙겨간 연봉이 2250만달러(약 2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건스탠리는 1일(현지시각) 감독보고서에서 고먼 CEO가 지난해 650만달러의 장기 인센티브와 540만달러의 유보현금, 480만달러의 보너스, 440만달러의 주식, 150만달러의 급여 등 2250만달러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에 있는 모건스탠리 로고<출처=AP/뉴시스> |
이는 2013년보다 25%나 오른 것으로 현재까지 공개된 월스트리트 CEO들의 지난해 연봉 인상률 중 가장 높다.
고먼 CEO가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자산관리에 집중하면서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지난 3년간 23% 상승했다.
모건스탠리 보상위원회는 고먼 CEO가 기대 이상의 업무 수행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회사의 실적과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견조하면서도 더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고먼 CEO의 연봉을 책정하면서 모기지 부실 판매로 납부해야 하는 26억달러의 벌금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는 지난해 연봉과 보너스로 2400만달러를 받았다. 2013년 600만달러였던 그의 장기 인센티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