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이번 주 중국을 필두로 신흥국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이 호조세를 보였다.
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2.82% 상승했다.
소유형 기준 신흥국 주식펀드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해외주식펀드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대유형 기준, 해외주식혼합형는 0.45% 하락한 반면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0.38% 상승했다. 커머더티형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유가 반등에 지난주 대비 0.95% 올랐다.
지역별로는 중국주식펀드가 주간 5.07%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중국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이 이어지며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 모두 큰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경상수지가 흑자를 유지하고 루블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한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1.60% 올랐다.
브라질주식펀드와 인도주식펀드도 각각 1.26%, 1.04% 상승하며 한주를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주 초반 발표된 유로존 실업률 통계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유로존 제조업 PMI가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주식펀드는 주간 0.31%의 수익을 냈다.
북미주식펀드는 기준금리의 점진적인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며 0.04%의 수익률에 그쳤다.
한편, 일본주식펀드는 -0.54%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일본증시는 대형 제조업 경기지표 부진으로 차익성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04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039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냈다.
개별펀드 중에서는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펀드가 주간 12.36% 급등하며 성과 최상위에 자리했다.
반면, 주간성과 하위에는 기초소재섹터펀드, 일본주식펀드들이 다수 차지했다.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 펀드가 -4.47% 수익률로 부진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