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판 나스닥인 차스닥 상장사들 중 70%가 넘는 업체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은 차스닥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 증가세가 A증시 메인보드 상장사를 월등히 초월한다고 전했다. 또 차스닥 상장사의 평균 주가수익배율(PER)이 92배에 이른다면서 시장 과열을 우려했다.
<출처=왕이재경(網易財經)> |
차스닥 상장사 중 1분기 실적이 가장 우수한 상장사로는 기계 및 전력 설비 업체인 진룽지뎬(金龍機電 300032)이 꼽힌다. 이 업체의 1분기 순이익은 1억~1억1000만 위안(약 176억~19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340.10%~5884.11% 증가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밍자커지(明家科技 300242), 헝순중성(恆順眾昇 300208), 퉁화순(同花順 300033) 등 업체가 전년 동기대비 10배가 넘는 호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전망된다.
올 1분기 순이익이 1억 위안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에는 애플 테마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란쓰커지(藍思科技 300433), 차스닥 1호 영화 상장사 화이브라더스(華誼兄弟 300027), 건강식품 제조업체 탕천베이젠(湯臣倍健 300146), 의료기계 업체 러푸메디컬(樂普醫療),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왕쑤커지(網宿科技), 전기설비 업체 후이촨기술(匯川技術), 진룽지뎬 등 7개사가 있다.
한편 최근 차스닥이 연일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거품 붕괴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2일 기준, 차스닥 평균 PER은 92배로, 미국 나스닥이 최고 활황을 보였을 당시의 PER을 월등히 뛰어넘고 있다. 2000년 3월 나스닥이 5132포인트로 최고점을 찍었을 당시, 평균 PER은 80배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