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중질유 5월 판매분 가격, 배럴당 30센트 올라
[뉴스핌=김성수 기자]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에 수출하는 원유 5월 인도분 가격을 인상했다. 이는 글로벌 원유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는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의 관측이 나온 후 내려진 조치다.
<출처=AP/뉴시스> |
할인폭이 줄어들면서 경질유 가격은 사실상 4월보다 배럴당 30센트 올랐다. 반면 아람코는 중동산 원유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북미와 북서유럽 지역의 경우에는 아랍 중질유 가격을 각각 10%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아람코의 조치는 앞서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이 최근 원유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힌 후 나온 것이다.
알나이미 장관은 지난달 23일 사우디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원유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며 "사우디는 어떤 수요라도 충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지난 1년간 50% 가까이 추락했다.
에쌈 알마르주크 전 쿠웨이트페트롤리엄인터내셔널 부사장은 "사우디가 아시아에서 시장점유율이 꽤 높은 것 같다"며 "사우디는 다른 산유국들과의 경쟁에 대해 연초보다 우려를 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