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에서 여성의 토막 시신이 발견됐다. [사진=뉴스핌DB] |
7일 경기 시흥시 시화호에서 여성의 머리와 양쪽 손, 발의 토박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신원확인에 나섰다.
시흥경찰서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시화호) 수색 중 시신의 양쪽 손과 발을 발견, 지문을 채취해 신원 확인에 나설 예정"이라 밝혔다.
양쪽 손과 발은 비닐장갑 2개와 함께 검은색 비닐봉지에 담겨 버려져 있었으며, 양쪽 손의 지문은 채취가 가능할 정도로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은색 비닐봉지가 발견된 곳은 토막시신 머리 부위가 발견된 지점(시화호 오이도에서 대부도 방면 방조제 시작부 100m지점)에서 대부도 방향으로 80m가량 떨어진 곳이며, 경찰은 시신 머리 부위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지인일 경우 얼굴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5일 처음 시신이 발견됐을 때 바로 옆에서 수거된 종량제 쓰레기봉투(100ℓ) 2개 중 1개의 매듭에서 피해자 DNA가 검출됨에 따라 토막시신이 애초 봉투에 담겨 버려졌다가 물살에 의해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보고 봉투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오이도에서 대부도 방면 출입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60여대와 반대쪽 출입부에 설치된 4개에서 영상을 수거해 4월 4일과 5일 이곳을 통과한 차량 1600여대를 1차로 추려 조사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