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산량 감소 전망에 전일대비 3.5% 상승
[뉴스핌=김민정 기자] 7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54달러에 육박하며 연중 최고점을 찍었다. 미국산 원유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3.98달러로 전날보다 1.84달러(3.5%) 올라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최고치다. WTI 선물은 3월 중순 6년래 최저점을 찍은 후 24%나 상승했다.
미국 뉴저지주 뉴왁에 있는 주유소의 모습<출처=AP/뉴시스> |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7% 상승한 배럴당 59.10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국(EIA)은 지난달 42년래 최대치를 기록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4월과 5월 정점을 찍은 후 6~9월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에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은 지난해 50% 하락한 유가가 향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EIA는 올해 4분기 정도부터는 에너지업체들의 효율성 개선으로 다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IA는 올해 미국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이 920만배럴로 지난해 870만배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933만배럴이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