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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금리 올려도 될까, 연준 '대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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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통화정책부터 인플레까지 의견 엇갈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금리인상 시기가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자들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 정책자들 사이에 6월 금리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과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극명하게 대립각을 세웠다.

국제 유가 하락과 달러화 강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하락 압박에 대한 시각 차이가 연준의 매파와 비둘기파를 갈라 놓는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출처=AP/뉴시스]
 8일(현지시각) 발표된 3월 17~18일 연준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정책자들은 6월이면 연방기금 금리를 인상할 만한 여건이 충분히 갖춰질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다른 정책자들은 적어도 9월까지 금리인상을 보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심지어 내년까지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달 연준은 회의 성명서에서 ‘인내심 있게’ 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 통화정책에 대한 선제적 가이드를 사실상 종료한 가운데 긴축 시기를 놓고 내부적으로 커다란 이견을 보여 투자자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리인상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책자들이 주시하는 부분은 인플레이션 하락 압박이다. 국제 유가의 약세 흐름이 멈추지 않았고, 달러화의 상승 탄력이 꺾이지 않은 만큼 디스인플레이션이 해소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반면 매파 정책자들은 고용 지표를 포함한 경제 지표가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뒷받침할 만큼 충분히 강하다는 주장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을 포함한 해외 중앙은행의 부양책에 대해서도 정책자들의 판단은 엇갈렸다. 일부는 주요국의 부양책으로 인해 달러화 상승 압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를 감안해 금리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부양책에 따라 해외 경제가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이에 따라 미국 수출 경기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연준의 긴축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다만,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자들은 4월 금리인상이 부적절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연준의 3월 회의 이후 발표된 경제 지표는 대부분 부진했다. 특히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2만6000건에 그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커다란 실망감을 안겼고, 6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떨어뜨렸다.

한편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6월 금리인상을 단행하기에는 걸림돌이 크다고 주장했다. 경제 회복이 둔화되는 조짐이 뚜렷하고, 무엇보다 고용 시장의 압박이 크다는 것.

이날 연준의 성명서 발표 후 다우존스 지수는 약보합으로 꺾였고, 달러화는 상승 탄력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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