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주채무계열 41개 선정
[뉴스핌=노희준 기자] 장금상선과 하림계열이 금융기관의 빚이 많아 주채무계열에 신규 편입되면서 KDB산업은행을 주채권은행으로 하는 채권단 관리를 받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9일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많은 41개 계열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1개가 감소했다. 주채무계열은 금융권 빚이 일정 규모 이상으로 많은 기업을 통합관리 대상으로 선정하는 제도다.
올해 주채무계열(41개)선정 결과 및 주채권은행 현황 |
주채무계열 선정기준 신용공여액은 금융권 신용공여액(전전년말, 올해는 2013년 기준)의 0.075%이상이다. 이에 따라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기준 신용공여액은 1조2727억원으로 2014년(1조2251억원) 대비 476억원(3.9%) 증가했다.
장금상선계열, 하림계열 등 2개가 신규 편입됐다. 이들의 주채권은행은 계열 여신 최다은행인 산업은행이 선정됐다. 반면 STX계열 ,대성계열, 부영계열이 빠지면서 전체 주채무계열은 41개로 1개가 전년에 견줘 감소했다.
STX은 STX중공업, STX엔진이 출자전환 등으로 계열에서 제외되면서, 대성은 대성산업가스가 매각돼 계열 제외됨에 따라 신용공여액이 줄여 주채무계열에서 빠졌다. 부영은 보유현금 등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제외됐다.
현대자, 삼성, SK, 현대중공업, LG등 5대 주채무계열의 순위는 변동이 없는 가운데, 아주산업(35위→29위), 현대산업개발(41위→35위) 등 11개 계열은 순위가 상승했고 SPP(31위→40위) 등 12개 계열은 하락했다.
선정된 주채무계열에 대한 지난해 총 신용공여액은 303조원으로 전년(282조3000억원) 대비 20조7000억원(7.4%) 증가했지만, 금융기관 총신용공여액(1810조9000억원)에서 주채무계열이 차지하는 비중은 16.7%로 전년(16.6%) 대비 0.1%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