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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QE 파헤쳤더니 돈맥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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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E 캐피탈 연초 이후 11% 수익률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헤지펀드 업계가 중앙은행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중앙은행과 싸우지 말라는 월가 격언을 넘어 새로운 트렌드가 자리잡는 모습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는 뉴욕연방준비제도(Fed)와는 다른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다는 것이 채권 투자에 집중하는 헤지펀드 업체들의 판단이다.

유로화 동전[출처=AP/뉴시스]
 또 연준의 3차에 걸친 QE 과정에 국채 수익률이 일률적으로 떨어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반등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경험한 트레이더들은 시행착오를 통해 습득한 원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익 창출에 적용하는 움직임이다.

펀드매니저들이 주목하는 것은 수급 불균형이다. ECB가 QE 시행 첫 달인 3월 목표액인 600억유로의 자산 매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지만 물량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

ECB가 사들여야 하는 만큼 국채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수급 불균형이 높은 자산에 베팅하는 전략이 잠재 수익률을 높인다는 것이 헤지펀드 업계의 계산이다.

프랑스 헤지펀드 업체인 이펠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최근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채권시장은 전례 없는 영역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QE의 영향력이 크고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로 경계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런던의 헤지펀드 LNG 캐피탈의 루이스 가구르 대표는 “ECB의 QE의 매커니즘과 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채권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발생하는 곳에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하고, 불균형이 클수록 기회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독일과 포르투갈, 이탈리아, 프랑스가 잠재 수익률이 높은 지역”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3년물을 포함한 장기 국채의 투자 매력이 높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포르투갈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2월 3.5%에서 최근 2.5%로 떨어졌다. 가구르 대표는 수익률이 앞으로 1.8%까지 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헤지펀드는 독일 장기물을 매수하는 동시에 단기물에 하락 베팅하는 전략으로 리스크를 헤지하고 있다. 퍼멀 그룹의 팀 슐러 전략가가 최근 이 같은 전략을 취하고 있다.

대차대조표를 4조달러 이상 늘린 연준에 비해 ECB의 QE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ECB의 부양책으로 말미암은 유동성 유입이 상당 규모에 이르지만 시장은 이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PVE 캐피탈은 ECB의 QE가 미국보다 최소한 세 배 높은 시장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 헤지펀드의 제나로 푸치 대표는 “ECB의 QE로 인해 연간 2000억~3000억유로의 자금이 회사채 시장으로 밀려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 들어 11%의 수익률을 창출, 지난해 연간 수익률인 12%에 맞먹는 운용 성과를 달성했다. QE가 초래한 트렌드에 편승한 결과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회사채 가운데서는 B 등급의 채권이 유망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손바뀜이 상대적으로 활발한 한편 가격 상승 속도 역시 빠르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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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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