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성장률 7%, 中증시영향 제한적

기사입력 : 2015년04월15일 16:57

최종수정 : 2015년04월15일 18:09

유동성 정부부양 시장개방 3두마차 랠리 뒷받침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6년래 최저치인 7%로 떨어졌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지난해 4분기(7.3%)보다 둔화되어, 향후 중국 정부의 정책 동향과 A증시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지준율과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이 보다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분기 GDP 성장률 발표 하루 전인 14일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좌담회를 열고 "중국이 혁신의 동력을 통해 장애물을 넘어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해 앞으로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경기하방에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래픽=송유미 기자>
신만굉원(申萬宏源)증권 거시경제분석가 리후이융(李慧勇)은 "소비가 위축되고 내·외수 부진에 산업생산도 시장 전망치에 못미쳤다"며 향후 경제 전망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인 '7%안팎'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가 추가적으로 금리 및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재정지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은 조치가 앞으로 1개월안에 시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제 안정성장을 위해 정부가 내린 조치가 효력을 발휘하면 2분기 경제가 1분기 보다 개선되고, 올 한해 목표치인 7% 성장률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나 그렇지 못하면 7% 실현이 힘들 수도 있다는 관측도 함께 제시했다.

상해증권(上海證券) 거시경제분석가 후웨샤오(胡月曉)는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투자와 산업생산, 소비도 전반적으로 위축돼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과도한 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경제성장률 둔화가 시장에 향후 통화정책이 더욱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지만, 3월 광의통화(M2) 증가율이 11.6%로 전망치(12.3%)를 밑돈 것처럼 정부의 완화정책 강도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A증시에서 철수할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경제성장 둔화가 반드시 A증시에 악재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본부를 상하이에 둔 싱가포르 화교계 은행의 자회사 화교은행(華僑銀行) 웰스 매니지먼트 부문 부대표 바수 메논(Vasu Menon)은 "중국 증시는 경제와 괴리되어 있다"며 "공개된 지표가 나쁘다면 사실 그건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더욱더 많은 완화 조치를 취하면서 A증시로의 자금 유입을 부추길 것이라는 논리다.

최근 중국 증시 과열 상태로 보아 지난 2008년과 같은 붕락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 상당수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안정성장'이기 때문에 분명히 경기 진작을 위한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며 세간의 불안감을 일축했다.

한편, 경제지표 둔화의 영향으로 15일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 대비 1.24% 급락한 4084.16으로 하락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2.82% 떨어진 13646.61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민생증권(民生證券) 등 전문기관은 "강세장 국면은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불마켓 기초가 튼튼해 4000선이 결코 종착역이 아니다"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2분기에 정부가 경제 안정성장과 경기 진작을 위한 조치를 쏟아내면서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