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이닝피혁, 포털·TV광고 등 역직구몰 마케팅 투자"
[뉴스핌=김양섭 기자] 복지서비스 전문기업인 이지웰페어가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을 온라인상에 구매할 수 있는 역직구 쇼핑몰 사업을 위해 중국 현지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김상용(사진) 이지웰페어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다음 주 정도 계약을 마무리 한 뒤, 5월중 법인을 설립하고 7월부터 사업을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웰페어와 합자법인을 설립하는 중국기업은 하이닝중국피혁성주식유한공사((HCLC, 이하 하이닝피혁)이다.
김 대표는 "설립 자본금은 30억원으로 이중 40%는 이지웰페어가 출자하고, 하이닝피혁이 42%, 나머지 18%는 중국측 고위급 인사들로 지분이 구성된 관련단체가 출자하는 내용으로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하이닝피혁은 하이닝, 베이징 등 중국 11개 주요 도시에서 오프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1000만명의 멤버십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94년도에 설립됐으며 지난 2010년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김 대표는 "역직구 사이트 오픈시 주요 포털, TV광고 등 마케팅 비용을 하이닝피혁측에서 집행하기로 했다"면서 "하이닝피혁측의 연간 마케팅 비용이 약 360억원인데 이중 일부를 한류관과 역직구몰에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에 시스템개발을 우리가 다 했는데, 향후 하이닝피혁측이 글로벌 사업에 나설 경우도 우리가 하기로 했다"면서 "롱런 구조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쇼핑몰 사업은 7월부터 론칭할 계획이다. 아울러 10월에는 약 600평 규모의 오프라인 한국관을 설치한다. 김 대표는 "중국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제품들 위주로 할 생각이니까 대부분 화장품이 될 것 같은데, 초반 입고는 약 30억원정도 예상한다"면서 "절반은 하이닝피혁측에서 매입해서 하기로 했고, 나머지 절반은 아마 중국 진출 의지가 있는 한국 업체들이 자사의 비용으로 제품을 전시하는 방식으로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이지웰페어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9.7% 증가한 28억38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9%, 28.0% 늘어난 103억7000만원, 21억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호전 소식에 주가는 이틀째 상한가 행진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원래 1분기가 계절적인 성수기인데 2분기는 더 좋아질 것 같다"면서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45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역직구 사업 등 신사업 수치는 포함시키지 않은 전망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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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웰페어 최근 1년 주가추이 및 매매동향 <자료출처=키움증권HTS> |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