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필요한 민주당 대의원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조만간 공식 후보 지명과 수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밤 성명을 내고 "오늘 밤 나는 우리 당의 후보가 되기 위해 필요한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하게 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조만간 후보 지명을 공식적으로 수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 대선 유력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대선캠프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AP 통신이 자체 설문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4000명 가까이 되는 전체 민주당 대의원 중 최소 2668명의 지지를 얻었다.
이는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단순 과반인 1976명을 훌쩍 넘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 리스크를 극복하지 못하고 사퇴한 지 하루 만에 민주당 대선 후보 자격을 확보한 것이다.
통상 대선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현장 투표로 결정되지만,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늦어도 오는 8월 7일까지 조기 대의원 투표를 통해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할 계획이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8월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한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본격 대선 유세 행보에 나섰다. 그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위치한 선대본부에서 한 연설에서 "향후 몇 개월 동안 나는 전국을 돌며 미국인들에게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나는 우리 당을 통합하고 우리나라를 통합하고 11월에 도널드 트럼프(전 대통령)를 패배시키기 위해 전적으로 임할 것"이란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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