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한국거래소는 개인 투자자들의 코넥스 및 파생상품시장 등 고위험 시장 접근에 따른 위험과 관련해 충분한 안전장치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23일 김도연 한국거래소 본부장보는 이날 금융위원회 등이 내놓은 '코넥스·장외·파생상품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거래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발표한 시장건전화 대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가 이미 충분히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코넥스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예탁금이 3억원에서1억원으로 하향 조정되고 소액전용계좌를 통해 연간 3000만원까지 예탁금 수준에 관계없이 투자가 허용된다.

소액 개인투자자의 경우 투자금액을 제한하기도 하지만, 소액전용투자계좌 개설을 할 때에도 증권사가 코넥스시장 제도와 투자위험에 대해 충분히 고지하고 개인의 투자성향을 평가해서 고위험 선호 투자자가 아닌 경우 계좌 개설을 제한하기로 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코스피 200선물·옵션 대비 거래단위가 1/5 수준인 코스피200 미니선물·옵션 상품의 상장이 허용됐다.

이러한 고위험 시장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진입 규제가 완화되면서 투자자 보호장치에 대한 관심도 커진 상황.

이에 대해 김 본부장보는 "지난해부터 개인투자자 교육 강화와 기본예탁금 강화, 실시간 가격제한폭, 창구매매 정정 제도 등을 통해 대규모 주문 실수에 따른 피해 사례와 자금이 부족한 개인이 무분별하게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미니선물옵션 시장 자체가 기존 원지수하고 같이 연계해서 거래하는 구조로 만들어, 일방적으로 외부인들이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