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을 오신환 후보 지원 유세
[뉴스핌=이승환 기자] "서울에서 가장 낙후된 관악구, 집권여당이 싹 바꾸겠습니다."
4·29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4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서울 관악을 지역을 찾아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철수 을지병원 원장도 나서 총공세를 펼치는 모양새다.
현재 관악을 지역에서는 '안갯속 3파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 국민모임의 정동영 후보 간 경쟁 구도로 좁혀졌다.
새누리당은 관악을 지역구를 확보. 지난 27년의 '야권 철옹성'을 깬다는 목표다. 당 자체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나타냄에 따라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신림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시민들에게 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차에서 내린 김 대표는 복지관 앞에 마련된 바자회장을 찾아 자원봉사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2000원짜리 장난감 삼지창과 아동용 수영복을 구입한 김 대표는 "손주에게 주려고 샀다"며 손주사랑을 과시했다. 달고나를 직접 만들며 그는 "어렸을 때 많이 해봤다. 소다는 어디있습니까?"라고 너스레를 떨기도했다.
김 대표는 복지관에서 진행중인 영어교실. 컴퓨터 교실, 체조교실 등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표심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 27년간 관악구 국회의원들이 뭘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오신환 후보에게 기회를 주시면 집권여당 새누리당이 책임지고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 후보를 가리켜 "초중고를 관악구에서 마치고 지금도 관악에 살고 있는 지역 일꾼"이라며 "관악구 출신이 집권여당의 힘으로 싹 다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사전투표가 시작됐음을 강조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데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오늘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나가시는 길에 바로 투표하러 가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박근혜 좀 도와주이소"라며 새누리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도 요청했다.
체조 교실 무대에 올라선 김 대표는 오세훈 전 시장과 김철수 원장을 소개하며 "오 후보가 당선된다면 김철수 원장도 국회로 진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8일 김 원장을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의원으로 임명하겠다고 약속해, 야당의 강도 높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김 대표는 이어 이날 오후엔 관악구 일대를 찾아다니며 지원 유세를 이어간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