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회장님의 그림자 게임-여배우 편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이규태 회장의 정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
[뉴스핌=이현경 기자] 연예엔터테인먼트 사업, 학원사업, 복지재단 등 다양한 분야에 사업을 넓힌 이규태 회장이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을 '중앙정보부, 경찰 간부' 출신으로 소개하고 다닌 사실이 전해진다.
25일 방송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회장님의 그림자 게임-여배우와 비밀의 방'편으로 꾸며진다.
지난 1월 클라라는 이규태 회장으로부터 참기 힘든 성적 수치심을 받았다며 '계약해지'를 통보했고 양측은 서로를 맞고소했다. 이는 흔한 연예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논란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규태 회장이 EWTS(공군 전자전 훈련장비)라는 무기를 국내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수백 억대의 납품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되면서 그가 무기중개업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규태 회장은 1985년 자본금 300만원으로 무기중개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무기중개사업 분야에서 손꼽히는 거물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대종상영화제'의 조직위원장을 맡아 연예계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 됐다. 외부에 알려진 그의 행적은 성공신화 그 자체였다.
그런 이규태 회장이 무기 EWTS라는 무기를 국내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수백 억대의 납품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됐다. 중앙정보부와 경찰간부를 두루 거쳤다는 그가 갑자기 무기 중개상이 됐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또 이규태 회장에게는 숨은 조력자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그는 지난 3월11일 '방산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보름 뒤 검찰은 두 번째 압수수색을 통해 이 회장이 은밀하게 감췄던 '비밀의 방'을 발견했고 추가로 한 산기슭의 컨테이너에서 군사기밀이 포함 된 자료 등 1t 가량의 자료를 찾아냈다.
사건과 관련된 한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기 전 이미 이 회장측에서 검찰의 움직임을 파악했고 기밀 서류 등을 모두 컨테이너에 은닉하는 등 수사에 대비해 만발의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또 군 기밀은 물론이고 검찰의 움직임까지 속속들이 알고 이 회장을 도운 그림자 세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들의 실체는 25일 밤 11시 방송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