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의 어울림`에서는 김영순·주순영·전철우가 출연해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사진=MBN `최불암의 어울림` 예고캡처> |
27일 방송되는 MBN '최불암의 어울림' 47회에서는 북한 상위1%인 '김일성의 사람들' 편이 전파를 탄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정일의 두 번째 부인 성혜림의 단짝친구 김영순, 김일성 부자의 총애를 한 몸에 받던 북한 1호 공훈배우 주순영, 북한 엘리트 출신 전철우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북한의 건국공신 집안 출신으로 최고 무용수 최승희의 마지막 제자이자 김정일 부인 성혜림의 친구였던 김영순은 "부모도 요덕수용소에서 거적대기로 묻었고"라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김영순은 "막내는 총살 당하고, 짐승도 그런 짐승이 없을 거야"라며 울분을 토하며 31년간 지속된 보위부의 감시 속에 살아야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공개한다.
반면 16세에 발탁돼 북한 1호 공훈배우로서의 삶을 살았던 주순영은 해외자본 유치를 위해 떠났던 중국 출장길에서 한 순간 도망자로 신분이 뒤바꼈다.
주순영은 "북한의 감시를 피해 세 번에 걸쳐 성형수술 감행했고 네 번의 탈출과 두 번의 강제북송이 있었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또 "'김정일 엄마가 벗었다는 콘셉트로 누드를 찍어라'는 요구를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일성과 호형호제하던 '1호 접견자' 아버지의 아들인 김책공대 출신 전철우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며 남한으로 망명한 귀순 1세대 개그맨이다.
그는 성공한 사업가로 남한에서 승승장구했지만 지인의 사기로 40억원의 빚을 지고 노숙자 신세로 전락했다며 인생의 바닥을 치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한편 북한 상위 1%의 보장된 삶을 등지고 남한에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세 사람의 특별한 인생이야기는 27일 오후 8시 40분 '최불암의 어울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