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전력 이용료 25% 감축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1일(현지시각) 신제품을 공개했다. 투자자들의 예상대로 테슬라가 내놓은 새로운 상품은 배터리다.
이날 테슬라는 벽걸이 형태의 리튬 이온 배터리 ‘파워월’을 선보였다. 건물 내부 벽면에 걸고 전력 장치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이 배터리는 오는 여름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테슬라의 배터리 파워월[출처=블룸버그통신] |
테슬라는 이와 함께 기업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내놓았다. 이는 유틸리티 업체를 겨냥한 대형 시스템이다.
새로운 배터리 개발이 전력 사용의 부하이전에 초점을 두고 이뤄졌다고 테슬라는 설명했다. 야간과 주간, 그리고 여름철과 봄, 가을의 전력 사용량이 크게 차이나고 특정 시점에 전력 부족 현상이 날로 심각해지는 문제를 이번 신제품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금까지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발전 용량을 늘리는 형태로 대응했으나 이 경우 전력 낭비가 크다는 것이 테슬라의 지적이다.
신제품의 경우 전력 사용량이 낮은 시간에 충전을 해둔 뒤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시간에 이를 사용해 전력 낭비와 이용료 부담을 줄인다는 설명이다.
테슬라는 태양열 에너지와 접목, 배터리가 화석 연료를 급속하게 대체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 그린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이는 갈수록 중차대한 과제라는 것.
하지만 이날 테슬라의 주가 반응은 시들했다. 지난달 20% 급등한 테슬라는 이날 신제품 발표에 1% 이상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