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푸틴 옆에서 밀월관계 과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9일(현지시각) 제 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렸다.
나치 독일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70주년인 9일 모스크바 붉은 광장의 성 바실 성당 상공에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출처 = AP/뉴시스> |
영국과 프랑스 등 2차대전 연합국들은 이보다 하루 앞선 8일 자체적인 승전 기념식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단에 올라 "70년이 지난 지금 역사는 우리의 이성과 주의를 다시금 요구하고 있다"며 인종 우월주의와 배제주의가 최악의 유혈 전쟁으로 이어졌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푸틴 대통령의 기념사가 끝난 뒤 러시아와 중국, 인도, 몽골 등 2차대전 참전국 군대 소속의 1만6000여명의 군인이 참여한 퍼레이드가 시작됐고 이어 190여대의 각종 군사장비와 140여대의 전투기와 헬기 등도 등장했다.
전날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파트너십 강화를 약속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행사 내내 푸틴 대통령 옆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누며 밀월 관계를 과시했다.
러시아는 이날 전국 150개 도시에서 80주년 승전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TV방송으로도 생중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