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코비치 “루블화 약세, 수출 가격 경쟁력 제공”
[뉴스핌=김민정 기자]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러시아 부총리가 러시아 경제의 가장 큰 위험으로 투자 자금 조달 부족을 꼽았다.
드보르코비치 부총리는 19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 부족이 러시아 경제에 가장 큰 타격”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부족한 재원을 조달 하기 위해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도 전했다.
지난해 0.6% 성장에 그친 러시아 경제는 올해 저유가와 경제 제재가 지속되고 러시아의 근본적인 구조적 취약성이 기업 및 소비자의 자신감 약화와 맞물리면서 깊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러시아 부총리<출처=블룸버그통신> |
그러나 드보르코비치 부총리는 러시아가 원자재 시장의 폭락을 견딜 만한 충분한 상비금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경제정책에 있어서 유가 상승에 기대지 않는다”며 “지금 직면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자금을 축적해 왔고 그 결과 우리는 이 상황을 완화시키고 가난한 가정을 돕고 실업 급여를 늘릴 만한 자금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루블화 폭락의 긍정적인 면도 언급했다. 드보르코비치 부총리는 “(루블화 폭락의) 의미가 모두 부정적이지는 않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러시아의 제조업과 농업 부문에 수출 가격상 우위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