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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맨' 거듭나는 조성진 LG전자 사장 "올해 한 단계 더 도약"

기사입력 : 2015년05월12일 15:39

최종수정 : 2015년05월12일 15:45

개발부서에 직접 아이디어 내는 등 '냉장고 수성' 잰걸음

[뉴스핌=이강혁 기자] "올해는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고객에게 보답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어느 것 하나 소홀하게 보지말고 고민하고 또 고민합시다."

12일 관련업계와 LG 내부에 따르면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를 진두지휘하는 조성진 사장(사진)은 최근 본부 내 냉장고사업부 간부들과의 회의에서 이같은 당부의 말을 전했다.

H&A사업부의 한 축인 냉장고 사업은 세계 1위 목표를 눈앞에 뒀지만 경쟁심화와 불황이 겹쳐 다소 정체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에 조 사장은 '고객 관점에서 생각하라'는 불변의 진리를 다시 한 번 현장 간부들에 강조하면서 조직을 추스른 것으로 보인다.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LG의 대표적인 '세탁기 전문가'로 살아온 조 사장. 그러나 그는 올해 들어 냉장고 사업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며 '냉장고맨'을 자처하고 있다.

LG 내부의 한 관계자는 "조 사장이 냉장고 사업에 상당히 열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아이디어를 직접 개발부서에 보내기도 하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디자인 하나까지도 디테일하게 지적하며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LG의 세탁기 기술력을 세계 정상급으로 끌어올린 주역이다. 고집스러울 만큼 세탁기 외길인생을 살아오면서 사실상 LG 세탁기를 글로벌 시장 1위 반열에 올려놨다. 지난해 LG 세탁기의 글로벌 시장점유율(금액기준)은 12.4%로, 지난 2012년 10.2%에 비해 지속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냉장고는 세탁기의 약진보다 그 속도감이 떨어진다. 단적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아직 두자릿 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조 사장이 냉장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챙기기 시작한 지난 2013년 9.7%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지만 지난해 말 기준 9.9% 점유율로 유의미한 도약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사실 LG 냉장고의 정체는 업황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백색가전 특성상 냉장고는 경기를 많이 타는 제품이다. 저성장 시대와 같은 불황기에는 소비자들이 교체 주기를 길게 가져가거나, 구매 자체를 아예 미루는 경향이 뚜렷해진다.

조 사장이 올해 들어 냉장고 사업을 더욱 챙기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차별화된 제품과 새로운 경험을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지 못하면 결국 불황기에 묻혀 사업 자체가 크게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다.

때마침 도약의 타이밍은 나쁘지 않다. 올해가 LG 냉장고 탄생 5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LG는 1965년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냉장고를 생산했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냉장고 탄생 50주년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장 공략에도 팔을 걷었다. LG전자는 지난해 LG 냉장고만의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한 냉장고 라인업을 북미 시장에서 전년 대비 3배로 확대한데 이어 올해는 '더블 매직스페이스' 모델을 통해 미국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LG만의 융복합 냉장고 대표모델인 '정수기냉장고'의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LG가 경쟁사 대비 올해 눈에 띄는 신제품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장수하는 기존 희트 제품의 부분변경 모델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사물인터넷 등의 융복합 냉장고 신제품을 하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무난한 시장점유율 10%대 달성을 점쳤다.

한편, LG 냉장고는 업체를 선도하며 수년째 글로벌 1위 목표를 세우고 달리고 있다. 지난 50년 간 수 많은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쥔 LG 냉장고는 조 사장이 수장을 맡은 2013년 이후에도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최초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가 대표적이다. 기존에 오른쪽 문에만 있던 매직스페이스를 왼쪽 문에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수납용량은 47리터에서 86리터로 커졌고, 자주 꺼내 먹는 음식을 매직스페이스에 넣어두면 문 여는 빈도와 냉기 손실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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