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손실 433억…통상임금 소급적용 등 일시요인도 작용
[뉴스핌=김연순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8년6개월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5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계열사 실적 포함) 영업이익이 4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3분기 6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8년반만의 적자전환이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4조4861억원으로 10.36% 늘었지만 당기순손실 172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개별기준으로도 대우조선행양은 1분기에 8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 2006년 3분기 이후 8년6개월 만에 적자전환이다. 개별기준 1분기 당기순손실은 1529억원, 매출액은 4조423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이 같은 실적부진은 해양플랜트 비용 확대에 따른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한 통상임금 소급분 반영 등 일시적인 요소 등도 영향을 줬다.
대우조선행양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까지 해양플랜트에 인도되는 것이 8~12척 정도 되는데 지금이 해양플랜트 장비 만드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시점"이라며 "해양플랜트 비중 때문에 매출 원가가 올라가면서 적자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통상임금으로 급여체계가 바뀌면서 권고퇴임한 것에 대한 3년치 임금이 소급 반영됐고 지난해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 300억원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