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지난주(5월11일~5월15일) 국내 증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보합 흐름을 이어나갔다.
이 가운데 국내 증권사 7곳이 추천한 12개 종목 중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CJ CGV, 신세계푸드, 하나투어 등 보고, 먹고, 즐기는 이른바 '놀자주'가 차지했다.
특히 CJ CGV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CJ CGV는 앞선 주 8만1600원에서 10만5000원까지 상승하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11년 만에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 주 동안 상승률은 28.68%로 시장평균대비로도 27.67%포인트 상회한 수준이다.
이같은 상승세는 호실적 발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CJ CGV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4억7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0.85%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75억4400만원으로 4.28%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89억9300만원으로 178.51% 증가했다.
뒤이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한 주 동안 11.82% 오른 신세계푸드다. 신세계푸드는 전주 15만6500원에서 17만5000원까지 오르며 시장평균을 10.81%포인트 상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신세계푸드에 대해 "위탁급식과 식자재 유통에서 이익이 회복되고, 제빵 사업이 새로 들어오면서 영업이익은 정상화 단계에 들어설 전망"이라며 "대형프랜차이즈 식자재 납품을 개척 중이고 마케팅도 줄어들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가능할 것"이라고 추천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GS리테일도 추천주 가운데 주간 수익률 상위 목록에 포함됐다.
GS리테일은 전주보다 7.28% 올라 지난 주 종가 4만5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평균 6.27%포인트 웃돈 수준이다.
현대증권은 1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뿐 아니라 편의점 사업의 호조 및 수퍼마켓 사업의 업황개선으로 2분기에도 실적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하며 GS리테일을 추천한 바 있다.
하나투어도 5%대 오름세로 지난 주 거래를 마감했고 삼성증권도 2% 넘게 올랐다.
반면 기아차는 지난주 추천 종목 중 가장 많이 내렸다.
하나대투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신차 모멘텀으로 실적 개선을 예상했으나 지난 주 아쉬운 성적표를 내놨다.
기아차는 전주보다 6.72% 내린 4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평균을 7.73%포인트 하회한 수준이다.
현대건설도 내렸다. 현대건설은 전주 5만2300원에서 5만100원까지 내렸다. 하락률은 4.21%, 이는 시장평균 대비 5.2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밖에 KT와 LG화학은 각각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