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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주 MSCI 편입 시, 외국인 매도 압력 최대 6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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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동환 기자]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증시 파급 효과에 대해 투자자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단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오는 6월 9일 유럽 CEST 기준 현지시각 오후 11시(한국시각 10일 오전 6시)에 중국 A주의 신흥시장지수 편입 여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과열 우려마저 나올 만큼 호조를 보이고 있는 중국 본토증시가 MSCI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하게 되면, 부분 편입이냐 전체 편입이냐에 따라 한국의 비중이 작게는 0.2%포인트 내외에서 많게는 2%포인트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럴 경우 이 지수를 벤치마킹하는 외국 운용사나 지수관련 펀드를 통해 패시브 투자를 하는 외국계 투자자는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에 따라 한국 증시, 특히 한국지수를 구성하는 대형주에 대한 비중 축소는 필연적이다.

일각에서는 MSCI의 중국 A주의 편입 계획 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시간을 가지고 지켜보아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중국 A주의 MSCI 편입 일정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MSCI는 지난 2013년 6월에 A주를 지수 편입을 위한 예비리스트에 포함시킨 뒤 지난해 3월에는 기관투자자들의 의견을 묻기 위한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MSCI가 밝힌 로드맵에 따르면 A주의 유통 시가총액(free float)의 5%만 부분적으로 편입시키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결국 MSCI는 지난해 6월 투자 쿼터 배분과 자본 이동의 제한성, 세금 문제 등을 이유로 A주의 부분 편입을 보류한 바 있다. 

◆ 중국 A주, 올해 MSCI 편입 가능성 높아졌으나 불확실

올해 6월 MSCI의 연례 지수 분류 재평가에는 중국 A주의 신흥시장 편입만 안건으로 올라있다. 지난해 편입 보류된 중국 A주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한 후강퉁을 시행하면서 세금 문제와 자본 이동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진일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올해 편입 가능성이 좀 더 부각되는 상황이다.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최근 중국 정부의 노력과 후강퉁 실시 등으로 A주의 편입 가능성이 이전보다 커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물론 아직 예단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앞서 MSCI가 보류 판단을 내렸던 요인들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투자쿼터 문제 등에서 여전히 MSCI의 기준을 충족시킬 만한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국 투자쿼터 문제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적격기관투자가제도(QFII)와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의 투자한도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늘어났지만, 그래도 글로벌 벤치마크에 편입되기에는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A주의 편입 불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A 증시의 신흥시장 지수 편입과 관련해 불발 가능성을 80%, 편입 성공 가능성 20%로 예상하고 있다"며 QFII, RQFII의 송금 제한성과 같은 규제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고, 후강퉁의 쿼터가 아직 부족한 가운데 후강퉁으로 거래할 수 있는 종목도 A증시 전 종목이 아니라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MSCI가 A주를 편입시키려는 의지가 있다면 재량권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주 편입에 따른 MSCI EM 국가별 비중 변화(2013년10월 기준) <출처=한국투자증권, MSCI>

◆ 한국증시, 외국인 매도 압력 최소 1조~최대 6조원
 

다만 증권가에서는 당장 다음 달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이 확정됐을 때를 가정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경계심도 드러내고 있다.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 축소로 외국인들의 매도 압력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대표적이다.

현재 A주 편입 시 국내 증시의 비중 축소에 따른 외국인들의 매도 규모 전망치는 적게는 1조원 미만에서 많게는 6조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MSCI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 MSCI 신흥국 지수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5.9%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MSCI가 지난해 밝힌 로드맵 처럼 중국 A주를 5% 편입시키면 한국의 비중은 0.2%p 낮아지고 향후 100% 편입시에는 14.2%로 1.7%p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국의 비중 축소폭은 2013년 당시 시뮬레이션 기준으로 추정한 것으로, 최근 중국 증시의 오름세를 반영하면 비중 축소폭이 더 확대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A주 편입시 한국의 비중 축소를 0.4%p로 보고 추정한 결과 향후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매도 규모를 1조원에서 5조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강송철 연구원은 "MSCI 신흥시장 지수를 패시브(passive)하게 추적하는 자금의 규모를 약 2100억달러, 액티브(active)하게 추적하는 자금의 규모를 1.1조달러 수준으로 추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중장기에 걸쳐 4.4조~5.9조원의 외국인 매도를 예상하고 있다.

김후정 연구원은 "MSCI 신흥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 규모를 2842억달러, 액티브펀드 규모를 1조 8305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며 "A주 편입으로 한국 비중이 0.3~0.4%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보면 패시브에서는 대략 8000억~1조1000억원, 액티브에서는 3.6조원~4.8조원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 아직은 추정치에 불과…뱅가드 사태 돌아봐야

다만 이번 6월에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EM) 편입이 결정된다고 해도 실제 편입은 내년 6월이 되어야 이루어진다. 물론 그 결과 역시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파장을 우려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증권가에서 나오는 외국인 자금 유출 규모 전망 역시 MSCI 지수 추종 자금 규모를 추정하는 정도에 따라 각각 다르게 나오기 때문에, 아직은 윤곽에 불과하는 지적이다. MSCI EM에 대한 추종 자금 규모와 패시브펀드 및 액티브펀드의 운용규모 등에 대한 추정치에 따라 외국인의 매도 규모 전망치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김영성 대우증권 연구원은 "정확한 매도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지수의 종목별 구성 비중과 추종 자금을 알아야 하는데 MSCI는 상용지수로 일반에 유동비율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때문에 A지수 편입에 따른 외국인 매도 규모 전망 추정치의 편차가 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 '뱅가드 사태'와 같이 이번 MSCI 이슈도 국내 대형주의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지난 2013년 초 뱅가드는 신흥시장 ETF 등 글로벌 펀드 6개에 대한 벤치마크 지수를 MSCI에서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로 변경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MSCI에서는 신흥국으로 분류되지만, FTSE에서는 선진국에 포함됐기 때문에 뱅가드의 ETF가 FTSE를 추종하게 되면 한국에 대한 비중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2013년 7월 뱅가드 신흥시장 ETF의 벤치마크 변경이 완료된 당시, 증권가에서는 약 9조원의 기계적 매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뱅가드의 지수 변경이 단계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초기의 우려 만큼 국내 대형주의 주가 흐름에 큰 충격을 주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우리선물이 지난 2013년 7월 뱅가드 지수 변경 완료 후 외국인 매도/매수 종목을 분석한 리포트에 따르면 당시 뱅가드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SK하이닉스와 POSCO와 LG전자에 상당한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영성 연구원은 "뱅가드의 경우 6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조정을 했는 데, 초반에는 큰 이슈로 부각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관심에서 멀어졌다"며 "분명 매도 물량으로 대형주들의 수급이 불리하게 진행된 측면은 있었지만, 주가 움직임과는 별개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뱅가드사태 당시에도 매도 우려가 있었는데 액티브펀드 쪽에서는 매수 기회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며 "MSCI 중국 편입 역시 인덱스펀드 부분에서는 분명 수급상 불리한 측면이 있지만, 단계적으로 진행된다면 향후 국내 증시 펀더멘털의 개선 상황이 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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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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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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