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파워리더] 유럽 최장수 여성 총리 앙겔라 메르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과거사 반성·금융위기 극복 등 굵고 부드러운 리더십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17일 오전 10시 57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출고됐습니다.

[뉴스핌=김민정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해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에 뽑힌 여성 지도자다.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로 3선에 성공한 그는 이번 임기를 다 채우면 12년간 총리직을 수행하게 돼 마가렛 대처 영국 전 총리를 제치고 유럽 최장수 여성 총리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통해 입증된 리더십과 과거 나치 정권이 저지른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에 대한 책임이 독일에 있다며 세계인 앞에 고개를 숙이는 겸허함,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에서 세운 공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메르켈 총리는 4선 연임까지 넘보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로필<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 앙겔라 메르켈은 누구

앙겔라 도로테아 카스너(메르켈 총리의 결혼 전 이름)는 1954년 서독의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1954년 아버지 호르스트 카스너 목사가 동독 크비초 소재 교회를 담당하게 되면서 메르켈은 가족과 함께 동독의 작은 도시 템플린으로 이주해 그곳에서 자랐다.

대부분의 동독인들처럼 메르켈은 고등학생 시절 사회주의통일당(SED)의 지원을 받는 자유독일청년(FDJ)의 멤버였다. FDJ 가입은 대체로 개인의 의지에 달렸지만 고등 교육을 받기 위해선 가입이 필수적이었다.

1973년 라이프치히대학교에 입학한 그는 1978년까지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1977년 물리학자인 울리히 메르켈과 결혼했다. 1982년 이혼하고 1998년 베를린 출신의 화학 교수인 요하킴 자우어와 재혼했지만 현재까지도 전 남편의 성을 쓰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그는 1990년까지 베를린 과학 아카데미 물리화학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메르켈은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직후 민주화 흐름 속에서 민주약진(DA)에 입당했다. 1990년 3월 동독 자유 총선거에서 로타르 드 메지에르가 총리로 선출됐을 때 메르켈은 정부 대변인으로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같은 해 8월 DA와 기민당(CDU, 기독교민주연합)이 합당하면서 기민당원이 된 그는 1991년 헬무트 콜 총리의 신임을 얻어 여성청소년부 장관에 올랐으며 1994~1998년엔 환경·자연보호·핵안전부 장관을 지냈다.

1998년 총선에서 콜 총리 내각이 패배한 후 메르켈은 기민당 사무총장으로 지명됐다. 1999년 콜 전 총리의 정치자금 스캔들로 기민당이 위기에 봉착했을 때 메르켈은 자신을 키워준 콜의 정계은퇴를 요구하는 기고문을 신문에 싣는 결단을 내려 국민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2000년 4월 메르켈은 기민당 최초의 여성 당수가 됐으며 2002년 기민당 자매당인 기사당(CSU, 기독교사회연합)과의 연합 원내총무로 임명됐다. 이후 그는 차기 총리로 점쳐질 만큼 국민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마침내 2005년 5월 메르켈은 사민당(SPD, 사회민주당) 소속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에 맞설 CDU-CSU 연합 후보로 선출됐다. 그해 9월 치러진 조기총선에서 뚜렷한 승자를 내지 못한 CDU-CSU와 사민당이 대연정과 총리직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메르켈이 총리직에 올랐다.

이후 메르켈은 2009년과 2013년 선거에서 연이어 승리하면서 3선 총리가 됐다. 그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회복 과정에서 전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리더십을 보여준 덕에 2013년 치러진 선거에선 CDU-CSU 연합이 압승을 거뒀고 메르켈 총리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탄탄해졌다. 지난해 말 치러진 기민당 전당대회에서도 메르켈은 96.7%라는 전폭적인 지지율로 당수직을 지켜 4선 총리의 길도 열어놨다.

지난 3일 나치 강제 집단수용소인 바이에른주 다하우 포로수용소 해방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출처=AP/뉴시스>

◆ 과거사에 통 큰 사과, 평범한 일상으로 화제

메르켈 총리는 과거 독일 나치 정권이 저지른 유대인 대규모 학살에 대해 기회가 될 때마다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세계에 책임감 있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07년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나 이전의 모든 독일 총리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독일의 특별한 역사적 책임을 의무로 여겼다"며 "나 역시 이런 특별한 역사적 책임을 명확하게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후 2008년 이스라엘 의회 연설과 2013년 다우히우 나치 강제 집단수용소 방문 연설을 통해서도 홀로코스트 등 과거 나치의 행동을 반성하며 사과했다.

최근 메르켈 총리는 4번째 사과를 했다. 그는 독일-이스라엘 외교관계 수립 50주년을 맞아 베를린을 찾은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을 맞아 "독일이 이스라엘에 특별한 지원을 해야 한다"며 "나치의 600만 유대인 학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이 같은 판단의 근거"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 합의 도출에도 메르켈 총리의 공이 컸다는 찬사가 나온다. 메르켈 총리는 당시 독일 베를린에서 우크라이나 키예프,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 워싱턴DC, 벨라루스 민스크까지 2만km(킬로미터)에 이르는 강행군을 마다하지 않고 사태 해결을 주도했다. 

그는 여장부의 모습과는 달리 동네 수퍼마켓에서 직접 장을 보는 평범한 일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세계 언론은 일반 시민들과 똑같이 계산대 앞에 줄을 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메르켈 총리의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메르켈 총리가 퇴근 후 동네 수퍼마켓에서 장을 보는 것은 베를린 시민들 사이에서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2017년에는 메르켈 총리의 일생을 다룬 영화가 개봉한다. 시나리오는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기자인 디크 쿠릅주바이트가 맡을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육군 보병 소대장 '상사'도 맡는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육군이 보병대대 소대장 직위를 상사까지 확대한다. 육군은 17일 "보병대대 중대별 3개 소대 중 1개 소대장 직위를 기존 소위·중위에서 상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개편으로 각 중대 3개 소대 가운데 1개 소대는 부사관이 지휘하게 된다. 보병 소대는 통상 30여 명 규모로 구성되는 전투 수행 최소 단위다. 나머지 1·2소대장과 중대장 이상 지휘관은 기존처럼 장교가 맡는다. 지난 3월 26일 전북 익산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26-1기 부사관 임관식에서 신임 부사관들이 정모를 던지며 임관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 육군 제공] 2026.06.18 gomsi@newspim.com 육군은 그동안 보병부대 부사관을 부소대장으로만 운용해왔다. 소대장 직위를 편제상 정식으로 부사관에게 부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위 구조 변경은 편제와 보직 기준에 동시에 반영된다. 육군 관계자는 "병역자원 감소 등에 대비한 중장기 병력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장기보직을 통해 전투임무 수행능력과 운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초급장교 인원 감소에 따른 지휘 공백 대응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최근 병 복무 인원 감소와 간부 획득 구조 변화에 맞춰 부사관 역할을 확대해왔다. 국방부는 병력 감축 기조에 따라 간부 중심 전력 구조 전환을 추진 중이다. 육군은 2020년대 들어 부사관 정원과 장기복무 비율을 단계적으로 늘려왔다. 이번 조치로 소대 단위 지휘 체계는 일부 조정된다. 육군은 부사관 소대장 보직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gomsi@newspim.com 2026-06-18 13:38
사진
'마이 케이팝 스타', 예선 진출자 200팀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글로벌 K팝 오디션 '마이 케이팝 스타(MY KPOP STAR)'가 예선 진출자 200팀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경쟁의 막을 올렸다.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주관하는 '마이 케이팝 스타'는 국적과 나이에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오디션이다. 지난 12일 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국내외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총 60개국에서 지원자가 몰리며 글로벌 규모를 입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마이 케이팝 스타' 포스터. 2026.04.09 alice09@newspim.com 예선 사전 심사를 거쳐 선발된 진출자는 총 200팀이다. 국내 참가자 100팀, 해외 참가자 100팀으로 구성됐으며, 한국, 미국,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브라질, 프랑스 등 총 37개국 출신 참가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예선 진출자들은 탄탄한 보컬과 퍼포먼스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로 구성됐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은 물론 SNS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 해외 K팝 커버 아티스트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참가자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끈다. 개인 참가자뿐 아니라 듀엣, 그룹, 밴드 등 다양한 형태의 팀도 진출하며 다채로운 무대를 예고했다. 예선 진출자들의 영상은 오는 22일부터 공개된다. 뉴스핌 공식 유튜브와 틱톡 등 SNS 채널을 통해 매일 10팀씩 순차적으로 업로드되며, 총 200팀의 무대가 20일간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영상 공개가 모두 마무리된 뒤에는 대중 평가가 진행된다. '마이 케이팝 스타'는 전문 심사위원 없이 시청자가 직접 우승자를 결정하는 100% 대중 참여형 오디션으로 운영된다. 조회수와 좋아요 수를 기반으로 본선 진출자 30팀이 선정되며, 참가자의 실력뿐 아니라 대중성과 화제성 역시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된다. 대회는 온라인 영상 예선, 온라인 라이브 본선, 오프라인 결선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국내 참가자 2위부터 10위까지는 각 2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해외 참가자에게는 결선 진출 시 왕복 항공권과 숙박비 등 체류 비용 전액이 지원된다. 이 밖에도 글로벌 쇼케이스 및 공연 참여 기회, 언론 홍보 및 인터뷰,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의 현장 캐스팅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K팝 보컬·댄스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K팝 안무를 활용한 숏폼 콘텐츠 제작 지원 등 다양한 특전이 마련돼 차세대 K팝 스타를 꿈꾸는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moonddo00@newspim.com 2026-06-17 17: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