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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스타주' 곳곳에 함정, 툭 하면 규정 공시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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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장외기업 사고 급증, 거래중단 폭락리스크 고조

[뉴스핌=강소영 기자] 주가가 경이로운 상승세를 기록하며 자본시장의 '스타 기업'으로 불렸던 상장사들이 규정 위반으로 중국 증권 당국의 조사를 받고, 주가가 폭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2015년 이후 한능박막발전의 주가 흐름 [출처=텐센트재경]
20일에는 홍콩에 상장된 중국 태양광 에너지 기업인 한능박막발전(漢能薄膜發電)의 주가가 하루 만에 47%나 폭락해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대주주인 리허쥔(李河君) 하너지그룹 회장의 지분자산도 순식간에 1167억 홍콩달러(약 16조 5000억 원)이 증발했다.

리허쥔 회장은 한능박막발전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올해 1월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을 제치고 A주 최고 부자로 등극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한능박말발전은 최근 반년 동안 주가가 7배가 올랐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상승폭이 162%에 달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한능박막발전의 주가는 4월 23일 이후 약세로 돌아섰고,  급기야 20일 주가가 3.91위안으로 폭락했다. 주가 폭락에 해당 주식은 거래가 잠정 중단됐다.

주가 급락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채 시장에는 소문만 무성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에 상장한 중국의 또 다른 태양광 에너지 기업 잉리그린에너지의 주가 급락의 여파가 홍콩 증시의 한능박막발전에까지 미쳤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능박막발전이 주식을 담보로 빌린 은행 대출자금을 제때에 상환하지 못했고, 이 소식이 전해지자 불안감을 느낀 기관투자자가 집중 매도에 나서면서 주가가 내려갔다는 주장도 나왔다.

블룸버그 등 일부 매체는 한능박막발전이 규정 위반으로 홍콩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증권·선물사무감독위원회가 이미 수주에 걸쳐 한능박막발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 어떤 규정을 위반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주가조작·공시 규정 위반·회계조작 등이 언급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중화권 주식의 잠재 리스크를 알리는 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능박막발전에 대규모 대출을 해준 금주(錦州)은행 등도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최대 피해자는 개인투자자들이다. 한능박막발전 주가 상승에 개인투자자의 주식 매수가 급증했고,  '막차'를 탄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주가 폭락으로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문제는 최근 중국 자본시장에서 유사한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해 '명성'을 얻은 주식들이 연이어 증권감독 당국의 조사를 받고, 주식의 거래 중단도 늘어나고 있다.

이번 달 11일 금융정보 업체 대지혜(大智慧·다즈후이· 601519.SH)의 주식은 불성실 공시를 이유로 거래가 중단됐다. 증감회로부터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은 것이 빌미가 됐다.

대지혜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인터넷 플러스 테마주로 꼽히며 주가가 3달여 만에 400%가까이 상승한 대표적 '유망주'다. 6위안대이던 주가는 최근 증권사 인수 계획 발표 후 35위안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증감회의 조사 착수 사실이 전해지고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고, 급기가 거래가 중단됐다. 12일 거래가 재개된 후 주가가 다시 급등하며 위기를 넘겼지만, 거래가 재개되기 전 대지혜의 거래중단 사태는 A주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메인보드 시장을 넘어서 창업판과 신삼판에도 비슷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창업판지수가 사상 최고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창업판 최고가주인 취안퉁교육(全通敎育, 전통교육, 300359.SZ)도 올해 3월 말 주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취안퉁교육은 온라인 교육 업체로 2014년 1월 21일 상장한 후 주가가 10배 가까이 올랐다. 온라인 교육과 구조조정 테마주의 '타이틀'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동력이 됐다.

현재 취안퉁교육의 주가는 폭락과 폭등을 거듭하면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4일에는 장 개장과 함께 하한가를 기록했지만, 장 마감 시간이 임박해서는 상한가까지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 이날 하루 주가 등락폭은 20%에 달했다. 창업판 시장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전문가들은 취안퉁교육을 대표적 투기 종목으로 꼽으며 투자자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신삼판(우리나라의 코넥스와 유사)의 최고 스타주로 불리는 주딩투자(九鼎投資)도 이번  달 18일 증감회의 조사 통지서를 받았다. 주식거래 과정에서 규정 위반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19일 주딩투자는 주가가 21.05%나 떨어졌다.

주딩투자는 신삼판 최고가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2014년 4월 29일 중소·벤처기업 전용 장외시장인 신삼판에 사모펀드 회사로는 처음 상장에 성공해, 재무적투자자(LP)가 주주로 전환되는 새로운 선례를 남겨 새로운 자금 조달 시장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장 이후 주가가 파죽지세의 상승을 이어가 화제가 됐다. 18일에는 중장그룹(中江集團) 인수를 발표, 신삼판 기업으로는 최초로 A주 상장사를 인수하게 됐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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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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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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