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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퀵서비스서 대리운전까지…캐시카우 찾기 '분주'

기사입력 : 2015년05월26일 14:35

최종수정 : 2015년05월26일 15:17

카카오택시 기반 교통 비즈니스 본격화…"8조원 시장 노린다"

[뉴스핌=이수호 기자] 다음카카오가 600억원의 거금으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업체를 인수한 데 이어 퀵서비스·대리운전 등 교통 관련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게임 사업을 제외하면 확실한 캐시카우가 없다는 점에서 8조원 규모의 퀵서비스·대리운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산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가 지난 3월 출시한 카카오택시에 이어 퀵서비스와 대리운전 관련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공식적으로 퀵서비스와 대리운전 등 카카오 택시와 인접한 사업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카카오택시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기고 등록 기사수도 7만명에 달하면서 수익 여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다만 다음카카오는 무료 기반의 카카오택시 보다는 인접 사업인 퀵서비스와 대리운전 등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사진제공 = 다음카카오>
이는 무료 플랫폼인 카카오톡이 자리를 잡고 게임 사업을 통해 현금을 확보한 이전의 전략과도 일맥상통한다. 자칫 무리하게 수익창출에 나서면 무료 플랫폼의 장점이 반감된다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돈으로 불리는 트래픽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돈을 내는 주체가 소비자가 아닌 서비스 공급자로 고정하겠다는 의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대리운전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으로 하루에만 약 70억원 정도의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대리운전 기사들이 회사에 내는 수수료가 10% 수준으로 추정되는 만큼, 다음카카오 입장에선 적잖은 수수료를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국내 퀵서비스 시장 규모 역시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퀵서비스 시장의 경우 협력업체 수수료를 비롯한 중간 비용이 30~40%에 육박해 기사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다음카카오가 이들을 포섭해 수익을 나눠준다면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이는 카카오택시의 급격한 성장세를 통해서도 이미 증명된 바 있다.

카카오택시는 기사와 승객 모두에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출시 두 달만에 100만 이용자라는 대규모 유저풀을 확보했다. 두터운 IT 장벽 탓에 쉽게 적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뛰어 넘어 기사 가입자 수도 7만명에 달한다.

이는 다음카카오의 대규모 마케팅 전략 덕분이다. 첫 이용 승객에게는 스타벅스 커피 무료 쿠폰 증정 등의 마케팅을 진행했다.

기사들에게는 KT 가입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들이 승객의 콜 요청을 받기 위해 '콜 대기' 상태로 기사용 앱을 실행해두는 시간과 콜 요청 확인, 콜 수락 등 모든 과정에서 데이터 사용료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더불어 승객 뿐만 아니라 기사 고객들에게도 당분간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결국 퀵서비스와 대리운전 시장 역시 강력한 마케팅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은 후, 이들이 지출하던 기존 수수료보다 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수익화 작업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서비스 중인 카카오택시의 경우, 무료를 기반으로 기사 인적 사항과 빠른 배차, 가격 정가제 등을 도입해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 같은 서비스들이 오히려 대리운전 시장에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전망이지만, 기존 업체들과의 갈등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를 확장하기 위해선 내비게이션 등 교통 관련 서비스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020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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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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