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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우즈벡 60조 인프라사업에 한국기업 수주 요청

기사입력 : 2015년05월28일 16:56

최종수정 : 2015년05월28일 16:56

정상회담...45억불 메탄올-올레핀 프로젝트 MOU

[뉴스핌=문형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즈베키스탄이 향후 5년간 추진할 예정인 550억달러(약 60조원) 규모의 인프라 구축 사업에 우리나라 기업의 수주 확보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향후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무역협정 공동연구 추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뿌리산업 섬유산업 등 제조업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8%대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는 인구 3000만명의 중앙아시아 최대 시장이다. 천연가스 등 풍부한 자원과 노동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앙아시아 내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지난해 교역액 20억달러)이고 플랜트 수주 시장이다. 자동차 및 차부품, 원동기 등을 수출하고 우라늄 펄프 면사 한약재 등을 수입하고 있다.

특히, 카리모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대선에서 승리한 후 첫 해외 공식 방문국으로 우리나라를 선택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카리모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 한 이슬람 압두가니예비치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공동선언에 서명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 뉴시스>

공동선언문에서 양 정상은 양국간 우호협력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수준을 높이 평가하며 포괄적인 양국관계의 심화 발전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양국은 경제·무역, 투자·금융 협력을 확대하고, 한국의 주요 기업의 첨단기술 도입 및 직접 투자 유치를 위해 우즈베키스탄의 경제 분야에 대규모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두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45억달러 규모의 메탄올-올레핀(MTO Methanol to Olefin) 프로젝트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TO는 메탄올에서 올레핀을 생산하는 공정을 말하며, 이번 프로젝트는 MTO 기술을 활용한 합성수지 생산 공동개발에 관한 것이다. 이 MOU의 서명권자는 허명수 GS건설 부회장과 파이줄라에프 우즈벡석유공사 회장이다.

▲투라쿠르간 발전소 건설(10억달러) ▲타히아타쉬 발전소 건설(7억달러) ▲사마르칸트 태양광 발전소 건설(3억달러) 등 신규 프로젝트 수주도 지원하기로 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자원과 우리의 기술 자본을 결합시킨 상생의 협력모델을 발전시키자는 취지다.

앞서 진행 중인 수르길 가스전 프로젝트, 가스액화사업, 칸딤 가스전 개발 등 대규모 협력사업의 원활한 이행에 대해서도 양 정상 차원의 의지를 확인하기도 했다. 

양 정상은 이와함께 양국 협력으로 신축된 나보이 공항 국제물류센터가 성공적으로 운영돼 연간 10만톤 규모의 화물을 수송하는 복합물류 허브 공항으로 자리잡게 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향후 우즈벡 정부가 추진 예정인 '공항 현대화사업'에도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우즈벡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인 통관 및 환전 문제에 대한 우즈벡 정부 차원의 관심과 해결책도 요청했다. 

양국은 인프라 사업 외에 뿌리산업 섬유산업 등 제조업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뿌리산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으며, 우즈벡에 섬유테크노파크 설립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행키로 했다. 섬유테크노파크는 올해 중 건축 토목공사를 착공해 2019년까지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과학기술ㆍ보건의료ㆍ전자정부ㆍ방위산업 등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보건의료 분야에선 의약품 인허가 절차 간소화 및 의료인 면허 인정문제 등에 대한 협력약정을 체결했다.

양국 기업들은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달 26일 열린 비즈니스포럼에서 1:1 상담회 등을 갖고 석유가스 화학 등 24개 프로젝트 등 총 34억달러 규모에 대해 논의했다.  

이밖에 두 정상은 공동선언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등 지역 및 국제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통일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우리의 한반도 및 외교 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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