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관련주 무더기 下
[뉴스핌=고종민 기자] 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시장 상장법인 12곳, 코스닥 19곳 등 총 3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SGA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서비스 시범사업자 선정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SGA는 이날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서병조)에서 주관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서비스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쿠쿠전자는 중국사업 기대감과 리홈쿠첸과의 '분리형커버' 관련 밥솥 특허 관련 승소 소식에 급등했다. 쿠쿠전자는 리홈쿠첸이 제기한 특허 권리범위 확인 심판이 기각돼 '분리형 커버' 밥솥 안전 기술에 대한 권리를 인정받았다고 발표했다.
국내 대표적 완구업체인 오로라는 증권사 호평게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캐릭터 완구 생산업이 캐쉬카우(Cash Cow, 수익창출원)로 작용하는 가운데 라이센싱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유가증권 시장에선 동부제철우, 포스코플랜텍, 이연제약, 후성, 인디에프, 보해양조우, 동부하이텍1우, 아남전자우, 동부하이텍2우B, 진흥기업우B, 천일고속이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젬백스, 옴니텔, 바이로메드, 세호로보트, 바이오스마트, 루보, 현대통신, 에듀박스, 리노스, 이너스텍, 토탈소프트, 엠벤처투자, 에너지솔루션, 이퓨쳐, 일경산업개발, 보타바이오, 한국테크놀로지우 가 상한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4곳, 코스닥 상장사 9곳 등 총 13개의 상장법인이 하한가로 나타났다.
이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대부분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테마주로 꼽히던 백신·제약주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메르스 발병 이후 급등세를 보이던 해당 기업들에 대한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도로 풀이하고 있다. 가시적인 메르스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어려워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반락한 것.
중앙백신·진원생명과학·한올바이오파마·바이오니아·슈넬생명과학 등 백신주와 파루·중앙백신·이-글벳 등 메르스 관련 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 까지 떨어졌고 진양제약·고려제약 등의 제약주도 하한가까지 내려앉았다.
앞서 관련주로 분류됐던 마스크 생산 업체 오공·손 세정제 업체 파루 등도 하한가 종목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이수앱지스는 대규모 유상증자(345억원) 실시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이번 유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다.
이외에 오리엔트바이오, 제일바이오도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