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KDB대우증권은 미국 최대 뮤추얼펀드 회사인 뱅가드 펀드가 포트폴리오에 중국 A주를 편입하게되면 은행주 위주로 수혜를 입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5일 최홍매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뱅가드 펀드의 중국 A주 편입이 중국 증시 시총과 비교하면 아직은 적은 수준이라 당장의 효과보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지난 3일 파이낸셜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뱅가드 펀드는 중국 A주를 신흥시장 펀드와 주요 신흥시장지수 상장펀드(ETF)에 편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뱅가드가 운용하는 신흥시장 펀드는 6월초 기준 690억달러 규모다.
최 연구원은 "뱅가드펀드의 편입비중을 5.6%로 계산하면 중국 증시에는 24억위안의 자금이 유입된다"며 "현재 상해와 심천 주식 시가총액이 62조 위안임을 감안하면 5.6%의 편입규모는 전체 시총대비 0.04% 수준에 그쳐 규모 측면에서 중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시장의 관심은 오는 9일(현지시간) 발표되는 MSCI 이머징 인덱스에서 중국 A주 포함 여부로 옮겨갔다.
그는 "지난달 FTSE가 중국 A주를 포함한 과도기 지수를 발표한 이후, 뱅가드가 A주 편입을 결정함에 따라 MSCI 편입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최 연구원은 이번 뱅가드 펀드의 발표로 인해 중국 증시에서 은행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뱅가드의 이머징 ETF가 추종하는 벤치마크 지수를 살펴본다면 향후 뱅가드가 편입할 A주 종목들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이 제시한 편입종목의 대부분은 은행 또는 보험, 증권주이며 대부분 후강퉁에 포함된 종목들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