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엔저 올라탄 일본차, 올해 중국 시장서 '훨훨'

기사입력 : 2015년06월05일 17:04

최종수정 : 2015년06월05일 17:04

혼다·닛산·토요타 '활짝'…독일차는 반부패에 '우울'

[뉴스핌=배효진 기자] 최근 엔화약세를 등에 업고 세계 자동차 시장을 휩쓸고 있는 일본 자동차 업계가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도 호성적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도로 <출처=블룸버그통신>

5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의하면 5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57만대로 확인됐다. 

내수와 수출의 동반부진에 가파르게 위축됐던 4월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업계가 냉각되는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가격인하 정책을 쏟아낸 것에 비해서는 실망스런 성적이라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4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19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0.49%, 직전월에서는 10.98% 줄어든 바 있다.

취동슈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사무총장은 "최악의 5월"이라며 "주식시장이 돈을 빨아들이면서 사람들이 자동차 구매에 대한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중국 A주 소속 상하이종합주가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지난 1달간 각각 4%, 7% 가량 올랐다. 최근 급격히 둔화된 경기에 내수가 위축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했음에도 일본 자동차 업계는 쾌재를 불렀다.

지난달 혼다는 8만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한 수치로 분기 최대 실적이다.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38만7500대로 31.3% 늘었다. 광저우혼다와 동펑혼다의 판매량이 49.2%, 9.3% 증가하는 등 합작법인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같은 기간 도요타는 13.3% 증가한 9만1900대를 팔았으며 올해 누적으로는 16.1% 증가한 41만2200대를 기록했다. 닛산은 0.1% 증가한 10만2500대를 파는데 그쳤지만 누적으로는 6.8% 증가한 49만4300대를 나타냈다.

중국 본토 제조업체들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중국 최대 스포츠유틸리티(SUV) 제조사 만리장성자동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함. 볼보를 인수한 중국 지리자동차는 판매량이 25% 늘었다.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저가 SUV 차량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까닭이다. 지난 4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SUV 판매량은 4만1600대로 48.49%, 다목적차량(MPV)는 판매량 16만7000대로 역시 22.15% 성장했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 제일재경일보와 인터뷰에서 "일본 업체가 호성적을 거둔 배경에는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동시에 시장 트렌드를 놓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독일과 미국 업체들은 죽을 쑨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시장 1위 굳히기에 들어갔던 제너럴모터스(GM)의 지난달 판매량은 25만2567대로 4.0% 감소했다. 주력 브랜드 뷰익과 쉐보레, 캐딜락을 포함한 40개 모델의 가격을 인하하는 초강수에도 매출 부진을 막지 못했다.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의 중국 합작법인인 제일-폭스바겐은 판매량이 무려 14.5%나 줄어든 13만7300대로 내려앉았다. 직전월인 4월 29만3800대로 4.8% 감소에서 더욱 심화됐다.

이들 업체는 고가의 명품 자동차로 시장을 공략해왔지만 최근 중국 당국이 강력한 반부패 정책을 취하면서 큰 타격을 맞았다. 아울러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 데 따라 점유율 사수를 위해 가격인하에 급급한 모습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