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총 4000명 정규직으로 채용..사내하청 해소 나서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 사내협력업체 근로자에서 선발된 기술직(생산직) 신입사원 400명이 오는 8일부터 정규직으로 출근한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5일 경주 현대호텔 컨벤션 홀에서 입사식을 열고, 6주간의 입문교육을 마친 이들에게 수료증과 사원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입사식에는 송대곤 현대차 부사장을 비롯한 26명의 임원이 참석했다.
송대곤 부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세계 톱5로 성장한 현대차는 이제 세계 선진업체를 추격하는 도전자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해야 한다”며 “각자 맡은 공정이 현대차의 경쟁력이자, 미래임을 기억하고 기본에 충실하며 끊임없는 변화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입사원 대표로 편지를 낭독한 정성진 씨는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 아내는 전화 수화기 너머로 눈물을 흘렸고 부모님도 무척 기뻐하셨다”며 “현대차 신입사원으로서 열정과 자부심을 갖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세계 최고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부터 사내하청 문제 해결을 위해 신규 채용을 계속해왔다.
이번에 400명이 정규직으로 되면서 3238명의 사내하청 근로자가 현대차 정규직 사원이 됐다. 현대차는 이 같은 방식으로 연말까지 총 4000명을 채용하고, 이후에도 일정 비율의 정규직을 사내하청 근로자 중에서 선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인력운영 선순환 체계를 구축, 사내하청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