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 KDB대우증권 장한평 지점장 |
이달 들어 코스피는 60일 이평선을 하향 이탈하며 과거 장기저항선으로 작용했던 2050~2070선에서의 지지력 여부를 확인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다만 최근 변동성 확대구간에서도 외국인 순매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연기금 역시 국내 수급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어 추가적인 지수하락보다는 일간 등락과정을 통해 지지력을 구축해 가는 과정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상황은 매우 어렵지만 전략적인 차원에서는 증시 내 변화조짐들을 활용해 투자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우선, 그리스 해법 도출 가능성과 실업률 등 지표개선에 따른 유로존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유로화가 반등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의 현실화로 강세흐름을 보였던 달러 인덱스 상승흐름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기 때문에 5월 중순이후 강화된 엔저흐름 역시 숨 고르기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수출주 내에서는 일본과의 높은 수출경합도를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으로 상쇄시켜 나아갈 수 있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종을 중심으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추가적인 주가 레벨업이 전망되는 소재 및 장비 관련주가 주요 관심대상으로 판단된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정책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변동성 장세의 틈새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엔저심화와 수출 감소로 인해 국내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오는 11일 예정된 6월 금통위에서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15일부터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되는 등 증시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 및 은행업종은 대외 변동성 요인들에 대한 민감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정책적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업종 센티멘트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트레이딩 차원에서 접근전략도 유효해 보인다.
-조원희 KDB대우 장한평지점장
[뉴스핌 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