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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증시] 제2의 브라질채권? 인도 환율 폭락은 없다

기사입력 : 2015년06월15일 08:50

최종수정 : 2015년06월15일 08:50

<2> 미국 금리인상까지 약세 유지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12일 오후 3시 39분 뉴스핌 프리미엄 유료 콘텐츠 'ANDA'에 출고됐습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인도 증시 투자의 최대 키 포인트는 ‘환율’의 움직임이다. 국내에서 파는 인도 주식이나 채권 투자 상품 모두 외환 헤지(위험회피)된 상품이 없어서다. 인도 주가가 10% 올라도 인도 환율이 10% 오르면 수익률은 0%이다. 10%가 넘는 금리와 비과세 혜택으로 브라질채권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헤알화 폭락(2013년9월~2015년3월 30% 하락)으로 원금손실을 입고 있어 환율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최근 美 달러/인도 루피(USD/INR) 환율은 지난 2014년 3월 58.27루피를 최저점을 찍은 후 줄곧 올라 11일 기준 63.89루피까지 올랐다. 10% 가량 절하된 것에 불과하지만, 과거 폭락을 경험한 투자자들은 환율 불안감을 떨치기 어렵다. 지난 2011~2013년 사이 유로 존 위기와 미국의 양적완화(QE) 종료 과정을 거치면서 인도는 경제구조가 가장 취약한 국가로 분류돼 달러/루피 환율이 2011년 1월 44루피에서 2013년 8월 67루피로 2년간 50%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과거와 같은 루피화 폭락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최석원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과거 글로벌 투자자금이 인도에서 유출된 이유는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를 포트폴리오 투자, 외국인직접투자, 자본수지 흑자로 충당했으나, 미 연준의 양적 완화 중단 등으로 투자 자금이 빠져나갈 경우 경상수지 적자를 충당할 만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 불안감을 자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상황이 달라 과거와 같은 환율 급락과 같은 사태는 없을 것으로 낙관했다. “인도는 원유 소비의 해외 의존도가 80% 이상으로 국제 유가 하락으로 경상수지가 다시 악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재정적자 규모도 2014년 GDP(국내총생산) 대비 5.0%로 2011년 이후 최저치다.”

낙관적인 배경의 큰 이유는 인도 경제가 내수중심으로 글로벌 교역이 부진해도 경제성장과 환율안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도는 GDP에서 민간소비와 투자의 비중이 87%로 중국 82%, 브라질 82%, 러시아 77%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1분기 민간소비증가율 7.9%,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4.1% 증가했다.

다만 1분기 수출 증가율이 8.2% 하락하는 등 수출 동향을 살펴야 한다. 지난 2일 인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7.25%(종전 7.5%) 인하도, 루피화 약세 유도조치로 아시아 통화전쟁에 뛰어들었다. 추가 금리인하로 루피화 추가 약세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

그러나 박미정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인도 GDP의 약 15%를 차지하는 농작물생산이 엘리뇨 영향으로 생산이 감소해 식료품 가격이 올라갈 여지가 있고 유가도 오를 수 있어, 물가를 고려하면 연중 금리동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환율 하락을 고려한다면 투자시기를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으로 잡는 게 좋다는 조언이 있다.

외환은행 트레이딩부 관계자는 “환율은 기술적으로 일정 흐름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인도의 기준금리 인하와 환율 약세는 미국 금리인상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당분간 약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인도는 환율을 국가에서 관리한다고 봐야 해서 미국 금리인상시점까지는 약세가 유지될 것”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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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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