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한국은행이 회사채발행자별 한도를 줄이는 등 외환보유액 운용에 있어 위험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빠르면 올해 9월로 예상되는 미국 연준(Fed)의 정책금리 인상을 대비하기 위함이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
이를 위해 이달 회사채 발행자별 투자한도를 축소했다. 보고서는 신용집중 위험을 완화하고 신용위험을 효과적으로 헤지할 수 있는 상품 도입을 추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복수의 한은 관계자들은 “JP모간이나 골드만삭스 등이 발행하는 개별 채권에 대해 내부적으로 보유한도를 정해놓고 있는데 이같은 개별발행 회사채의 투자한도도 타이트하게 했다”며 “이는 개별 채권에 대한 집중위험을 낮추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준 금리인상에 대비해 (외환보유액 투자의) 듀레이션을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위기시에 대비해 보유 외화자산의 즉시 매각 가능성 및 유동화 비용을 수시로 점검키로 했다. 아울러 외환보유액 운용여건 변화에 맞춰 운용전략의 효율화와 운용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저금리에 대응해 투자다변화를 추진하는 한편, 정부채, 회사채 및 주식 등 자산구성의 적정배분도 도모할 계획이다. 운용인력의 전문성과 운용체계의 효율성 제고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5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715억1000만달러를 기록, 2개월연속 역대 최대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월말 기준 외환보유액 규모도 중국,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스위스, 대만에 이어 세계 6위를 기록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